민어지리 먹고 반해서 매운탕 먹으러 재방문 했다가 새삼 또 반해서 병어조림 먹으러 재재방문한 곳. 마지막으로 민어지리를 먹고 나설때 탕도 맛있고~ 조림도 맛있고~ 이러면서 또 오라는 사장님의 말이 진짜였다. 요식업 하는 사장님들 말버릇이라 큰 기대 안 했는데, 진짜 감동이었다. 사실 민어지리를 맛있게 먹어서 매운탕은 당연히 맛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역시 기대치를 만족시켜 줬음. 매운탕은 맛있는 지리에서 딱 칼칼함이 더해졌다고 생각하면 될듯 함. 매콤한 국물 때문인지 포만감이 좀 더 크게 느껴졌다. 병어조림이 대박 맛있었음. 병어 큼지막하니 완전 푸짐하다. 조림 안에 들어간 무와 감자랑 조합 와따시. 병어 진짜 부드러워서 살이 잘 발리는데, 무랑 감자 으깨서 국물 한숟가락 부어 밥에 비벼먹으면 진짜 황홀... 다만 간이 좀 센편. 먹을 때는 크게 못 느끼고 엄마가 짜다고 했을때 부정했는데, 그 다음날 얼굴이 엄청 부어 있었다 ㅋㅋ 짭쪼롬한 것이 술 한잔 반주 곁들이기에도 좋을 듯. 나는 술도 안 마셨지만, 밥 한공기에 반찬 하면 딱 좋은 정도라고 느꼈다. 간 떄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그런데 연휴라 그런지, 셋이서 가서 그런가? 아님 셋이 가서 병어조림 하나 시켜서 그런가? 평소보다 반찬이 부실한 느낌. 처음 리뷰를 쓸때 나왔던 회무침도 안 나오고, 다른 반찬 양도 덜 푸짐해 보이고,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던 노각김치도 안 나왔다 ㅠㅠ 물어보니 그날은 아예 노각을 안 했다며....! 이번에도 평소보다는 부실해 보인다고 하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고 역시나 잘 먹었다. 지금까지 시킨 민어지리, 곰치매운탕, 병어조림 모두 만족스럽다. 여기는 진짜 도장깨기를 꼭 해야겠다.
백란
인천 연수구 함박뫼로4번길 31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일단 비쥬얼은 합격인데 가격은 좀 쎈편이네요...맛도 좋아보입니다..
둘기 @skykid95
@hjhrock 그만큼 원물이 좋은게 느껴지는 음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