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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점보시푸드에서는 게의 종류와 조리법으로 나누어 주문이 가능하다. ​ 아마도 우리는 처음 왔으니 가장 대중적인 조합인 머드크랩+어워드 위닝 칠리 크랩으로 주문한듯. 칠리크랩은 1950년대에 요리사 부부가 게 요리를 연구하던 중 토마토 소스에 칠리소스를 넣어 탄생하게 되었다. ​ 이후에 1963년에 트래곤 피닉스라는 레스토랑에서 달걀 등의 재료를 첨가하여 만들어 오늘날의 형태가 된 것. ​ 웃긴건 점보씨푸드의 칠리크랩은 베스트 칠리크랩으로 수상하여 "어위드 위닝 칠리크랩"인데, 공홈이나 보도자료를 검색해봐도 언제 어디서 어떤 대회였는지는 알수가 없다. 그냥 카피라이트같은 느낌 이름 그대로 칠리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매콤달콤한데, 매운맛은 강하지 않아 아주 어린아이를 제외하고 남녀노소 다 좋아할것 같은 맛. ​ 다만 껍질이 아주 단단해서 같이 나오는 도구를 이용해야 하고, 소스 맛이 매우 강해서 금방 물릴 수 있다. 잘 안 물리는 내가 그랬거든.. 이정도 맛이 달고 강하다. ​ 그래서 튀겨 만든 번인 미토우와 볶음밥을 같이 시키는 걸 추천. ​ 소스로 얼얼해진 입 안을 중화시키기도 하고, 칠리크랩 소스가 볶음밥의 맛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높여준다. 그래서 또 필요한 것이 이 공심채볶음. ​ 향신료맛은 거의 없지만, 나름 동남아 뉘앙스가 풍기는 칠리크랩과 찰떡인 모닝글로리는 언제나 실패없는 사이드 메뉴. ​ 칠리크랩도 그렇고, 모카폭립도 그렇고 양념이 강하기도 하고, 너무 고기에 너무 해산물만 있어서 채소가 간절했는데, 역시나 한입 먹으니 리프레쉬 되는것이 시키리를 너무 잘했다. 같은 이유로 별로였던 모카폭립. ​ 좀더 달고 불맛 강한 돼지갈비찜 느낌인데, 칠리크랩과 단짠단짠 2연속 콤보로 맞으려니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나한테도 어질어질할 정도였다. ​ 메인인 칠리크랩과 모카폭립 중에서는 하나만 시키는것이 오히려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일듯. ​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웨이 덕에 가장 대표 음식점인 점보씨푸드에서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다. ​ 메뉴 조합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식사하며 먹는 뷰도 좋고, 근처 산책하기에 위치도 최고인 곳이라, 한번쯤 가보는것도 추천!

JumboSeafood

20 Upper Circular Rd, Singapore 058416

권오찬

무려 20년 전 몰디브 신행갈 때 싱가폴에서 칠리크랩과 비첸향 먹으려고 일부러 스탑 오버를 했었어요! ㅎㅎㅎ

둘기

@moya95 미식 열정은 그때부터 뜨거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