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가족 점심 모임. 김치찜이 먹고 싶다는 엄마의 의견에, 바로 떠올랐던 옥련동 군봉묵은지김치찜으로 향했다. 너무 오래 전에 와서 어떻게 시켜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직원분의 추천대로 김치찜과 맛고기를 시켰는데, 김치찜 때문에 온거라면 맛고기를 시킬 이유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김치찜에 고기, 김치, 당면 따질것 없이 적당한 비율로 적당한 양이 들어가 있어 가족 모두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다. 잘 익은 김치에 부드러운 고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법 ㅋ.ㅋ 다만 옛날에 비해서 맛이 더 연해진 느낌…? 간이 약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어딘가 심심했다. 아마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아서인것 같은데, 이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차이날것 같다. 실제로 간이 센 음식을 선호하는 편인 아빠는 나와 같은 의견이었고, 좀 더 클린한 맛을 선호하는 엄마와 오빠는 만족스러웠다고. 가짓수가 적긴 하지만 잡채, 달걀찜, 젓갈 등 종류가 다양해서 은근히 알찬 반찬과 제공되는 숭늉, 친절하신 직원분들, 리모델링해서 쾌적한 실내 등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군봉 묵은지 김치찜
인천 연수구 비류대로150번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