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가족 점심 모임. 김치찜이 먹고 싶다는 엄마의 의견에, 바로 떠올랐던 옥련동 군봉묵은지김치찜으로 향했다. 너무 오래 전에 와서 어떻게 시켜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직원분의 추천대로 김치찜과 맛고기를 시켰는데, 김치찜 때문에 온거라면 맛고기를 시킬 이유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김치찜에 고기, 김치, 당면 따질것 없이 적당한 비율로 적당한 양이 들어가 있어 가족 모두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다. 잘 익은 김치에 부드러운 고... 더보기
온통 주택가 뿐인 골목에서 최근 묵은지 김치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막상 내온 묵은지 찜을 보니 심상치 않다. 허여멀건한 색에, 오래 묵은 묵은지 특유의 군내도 전혀 나질 않는다. 비주얼만큼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맛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으면, 맛이 우러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골의 설명. 알고보니 묵은지를 두 번 씻어내 양념이 아닌 묵은지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이 집의 비법이라고. 설명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