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맘에 드는 곳이다. 내가 여기서 느낀 모든 감정이 마지막 사진에 다 담겨있다. 메뉴판에 있는 글의 시작은 "저희 고씨의 메뉴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습니다." 사실 나도 먹기 전에는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오히려 한순간이나마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 사장님게 죄송한 맘까지 든다. 재료 하나하나에 들인 쉐프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진다. 식사 내내 느껴졌던 사장님(오너쉐프 ㅎ.ㅎ )의 자부심은 다 그 이유가 있었다. 나중에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가보니 요리에 사용되는 허브 사진도 볼수 있었다. 생모짜렐라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안에 토마토도 잔뜩 들어가 있고, '생모짜렐라' 치즈와 아주 잘 어울린다. 진짜 치즈의 신선함도 너무 잘 느껴지고 존맛탱 ㅠㅠㅠ 토마토소스의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을 것 같다. 만조파스타는 찐득한 크림소스가 부채살과 아주 잘 어울린다. 특히 고기의 익힘 정도가 진짜 완벽해서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아버림. 미국산 프라임급 부채살이라고 하는데 무슨 투플러스 한우인줄 ㅠㅠ 사장님이 경고처럼 했던 진한 소스는 너무너무 고소하고, 스파게티면, 고기와 진짜 원래 하나였던 것 같은 맛이다. 완벽한 조화...! 아니나다를까 여쭤보니 휘핑크림도 제일 고급인 걸로 사용하시고 소스도 직접 만드신거라고 함. 소스뿐만 아니라 드레싱, 디저트도 전부 수작업!! 결코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 곳이다.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인천 곳곳에 있는 파스타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그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그 때문에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까지 들었음!! 한끼 식사로 행복해진다는게 바로 이런 것 같다. 진짜 더더 잘 됐으면 하는 곳이다. 고씨파스타를 인천파스타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아 또 가고 싶다ㅠ.ㅠ
고씨파스타
인천 남동구 담방로 7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