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으로 다녀온 에비던스! 첫 밋업이라 떨렸는데, 너무 즐겁고 맛있게 식사했던 자리였어요~ "파스타 오마카세"라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타이틀 때문에 궁금증을 못 참고 다녀왔네요 ㅋ.ㅋ 원래는 새벽1시까지 영업이지만 코시국으로 인해 9시까지로 영업시간 단축. 처음 8시 예약에서 7시 예약으로 시간이 당겨졌습니다. 2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으로 식사가 제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7시가 넘어서 테이블이 셋팅되었습니다 ㅠ.ㅠ 어차피 식사메뉴는 정해져 있지만 그래도 와인 고르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손님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와알못이이지만 그래도 굳이 어떤 스타일을 정하냐고 물어본다면 드라이하지만 상큼한 과일향이 강한 레드와인. 이 취향에 맞게 추천해주신 와인은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요리와도 너무 잘 어울려서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줬네요 ㅋㅋ 요리가 전반적으로 양식인데 한식 느낌이 났습니다. 조개가 들어가 시원한 맛이 나는 파스타는 바지락 미역국, 소갈비살이 올라간 파스타는 장조림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했어요ㅋㅋ 퓨전스타일의 파스타는 어색함 없는 조화로운 맛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옥수수 또르뗄리니는 정말 맘에 들었어요. 분명 흔히 보던 옥수수로 만든 음식이지만 처음 보는 비주얼과 맛에 반했습니다. 고소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의 옥수수는 세가지 치즈와 만나서 그 맛이 다채로웠어요!! 단독으로 하나 시켜먹고 싶은 심정입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도 맛있었어요. 새콤함과 고소함이 살아있는 무스케이크. 하지만 5분을 남겨두고 나온 디저트는 반도 못 먹고 나와야 했습니다ㅠㅠ 에피타이저-파스타-메인-디저트의 코스요리가 아닌 에피타이저-파스타-파스타-파스타-파스타-디저트의 파스타 오마카세라니 ㅋ.ㅋ 이렇게만 보면 물릴것도 같은데 면도, 재료도 다양하게 이용해서 물리진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메뉴 하나하나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요리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정신없었던건 큰 문제 ㅠㅠ 빠른 서빙과 부족했던 쉐프와의 소통이 그 맛을 반감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픈한지 두달밖에 안 됐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도 풀리면 이것도 해결되겠죠.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고 하는데, 다음번 새로운 메뉴 맛보러 방문할때는 더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받을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에비던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