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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세계음식을 먹으러 가면 기대하는 현지의 맛? 같은게 있는데, 그런 걸 느낄수는 없었던 곳입니다. 특히나 멕시칸 중에서도 파히타가 유난히 더 그런 음식인것 같아요. 기대했던 멕시칸의 맛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파히타, 타코, 퀘사디아 등 멕시칸 푸드 외에도 파스타, 감바스 등 호불호 없는 음식들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맛도 그렇습니다. 한국식 멕시칸 느낌. 노래도 케이팝만 나와요 ~_~ 곰파히타는 재료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싫어할수 없는 통베이컨과 소고기, 새우 ㅎ.ㅎ 소스 역시 콘퀘소, 치폴레 등등 이름만 들으면 생경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먹어보면 익숙하고 친숙한 맛. 전체적으로 맛이 강하지가 않아요. 고수도 향이 약하게 느껴질 정도로만 들어갔고요. (이건 고수덕후인 저한테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ㅠ ) 고수를 못 먹는 분이 계셔서 미리 빼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까먹었지만 먹는데 아무 지장 없을 정도였어요 ㅋㅋ 멕시칸 먹을떄는 또띠아가, 커리 먹을 때는 난이. 월남쌈 먹을때는 라이스페이퍼가 부족해서 추가주문할때 흐름이 끊겨서 기분이 안 좋은데, 여기는 소스도, 또띠아도 무료로 추가 가능합니다. 사랑해요. 쉬림프 퀘사디아는 치즈가 정말 꽉꽉 들어차있는데, 과카몰리만 없으면 딱 피자 같아요 ㅋㅋ 치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호불호 안 가리고 다 좋아할 것 같네요. 여기 과카몰리 얹어주면 깔짝 멕시칸! 다 좋은데, 치즈 떄문에 기름이 너무 줄줄 흘러서 당황스러웠습니다ㅠ 멕시칸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예쁘게 먹기 힘든 음식인 것 같아요...ㅠ 멕시칸을 접해보지 못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겠네요. 자취생들보다는 핵가족의 비율이 더 많은 동네의 상권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인 듯 합니다 ㅎㅎ 일산 주민이라면 뭐 먹을지 고민 될 때 한번 가보면 후회 안 할 곳!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나중에 카페 가서 디저트도 양껏 먹을 생각으로 두개만 시킨건데, 완전 배불쓰. 1인1메뉴 했으면 큰일날뻔했어요ㅋㅋ

곰 타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로108번길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