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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자
추천해요
4년

- 동네 맛집 알리미 #3 연수동 거부곱창 - 이 동네에서 먹은 것 중, 아니 살면서 지금까지 먹은 것 중 최고의 곱창이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적격이었어요 ㅠ 너무 좋아서 나 운다.. 일요일 8시 거의 다 돼서 갔는데도 인기만점이었던 곳. 이진쓰님 리뷰에서는 예약 필수인 곳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아마 코로나의 여파로 요새는 덜한 것 같지만 그 인기 어디 안 가네요 ㅎ.ㅎ 사장님께서는 모둠을 추천해주셨지만 (곱창, 막창, 염통 총 600 g) 막창과 대창을 선호하는 편이라 곱창, 막창, 대창 1인분씩 개별주문했습니다. 결과는 완전 만족! 막창은 내장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 대창은 기름기의 고소함 때문에 좋아해요. 곱창은 그 두가지보다 매력이 크게 안 느껴져서 덜 선호했었는데, 여긴 곱창의 진정한 매력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에요. 오동통한 곱창 안에 꽉 찬 곱. (그래서 혀 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곱창의 품질은 곱의 양이 보여준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거부곱창은 리얼 넘사벽입니다ㅠㅠ 같이 나오는 부추를 같이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어주면 그야말로 천상계의 맛. 막창과 대창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특히 대창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톡톡 터지는 지방이 고소해서 맛있었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내장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맛있었습니다. 한점 먹을때마다 짤생성 가능해요 (나야나^_^) 막창 소스와 대창 소스는 따로 나오는데, 대창소스에는 간마늘을 넣어줘서 기름기가 많은 대창의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하네요. 이런 디테일함 너무 좋아요~~ 염통이 떨어져서 대신 나온 갈빗살도 맛있었어요(개이득) 뭘 시켜도 실패확률 제로입니다 ㅎ.ㅎ 같이 나오는 감자와 양파도 무척 맛있어요. 소기름으로 거의 튀기듯이 구운 감자는 겉바속촉! 곱창 먹으면서 나오는 감자에 겉바속촉이라는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ㅋㅋㅋ 김치와 깻잎 장아찌는 직접 담그시는 것 같았어요. 이 깻잎 장아찌랑도 궁합이 은근 좋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순두부찌개가 나오는데, 청양고추 팍팍 들어가서 얼큰한 것이 같이 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곱창이 꽤 많이 들어가는데 리필 가능해요! 손님이 많아 바쁜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몇마디만으로도 가게와 음식에 대한 애정과 열정 모두 느낄수 있었어요. 그런 마음이 너무 잘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단골집각 ㅋ.ㅋ

거부곱창

인천 연수구 샘말로 96-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