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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옛날에 빵을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 때문에 브런치도 맛있을거라 예상했는데.. 기대 와장창 ㅠㅠ 기억이 잘못된건지, 곤트란쉐리에가 빵만 잘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중요한건 앞으로 곤트란 쉐리에에서 브런치는 안 먹을 거라는 거...! 아보카도&새우 타르틴(=오픈 샌드위치), 프렌치 토스트 주문. 처음 샌드위치 나왔을때 어찌나 놀랐는지 ㅋㅋ 일단 깜빠뉴가 손보다 훨씬 더 컸고, 그 위를 가득 덮은 청포도와 토마토. 그리고 파프리카까지! 과즙과 채즙이 풍부하고 식감까지 아삭아삭해서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과하게 큰 크기와 과하게 얹은 채소와 과일 때문에 먹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니, 맛은 오히려 좋았는데, 먹다가 성질나서 맛이 반감된 경우...한입 먹기도 전에 와르르 ㅠ 그리고 아보카도 때문에 빵도 금방 눅눅해져서 빵 맛도 느끼기 어려웠고요. 오픈 샌드위치를 시키면 두 조각이 나오는데, 벌써 하나 먹고 배불렀어요. 이 상태에서 프렌치토스트는 맛있게 먹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맛..! 프렌치 토스트도 양이 어마어마한데 일단 빵 크기부터 넘사... 이것 때문인지 촉촉함이 덜했어요. 느끼한걸 보면 버터를 적게 쓴것 같진 않은데 왜때문인지 퍽퍽했습니다. 여기에 단맛은 또 엄청 강했고요. 제가....브런치를 남겼어요... 브런치를 남기다니....! ㅠ 차라리 양을 좀 줄이고 재료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높이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먹기 전까지는 브런치 메뉴가 다양해서 다른 것들도 궁금했는데, 먹고 나니 그 맘이 사라졌어요ㅠㅠ 그나저나 여기 야외테이블 정말 잘 해놨어요! 시원한 요즘 날씨에 밖에서 먹기 딱좋 ㅎㅎ 밖에서 먹었으면 맛있다고 느꼈을수도...?!

곤트란 쉐리에

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61 세종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