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양꼬치집은 다 가보려고 했는데, 맨날 단골집만 가다가 처음으로 다른 곳을 방문했습니다. 큰맘 먹고 선택한거라 맛없기만 해봐라! 싶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왔어요. 사장님도 한국분이신것 같고, 가게도 화교가 운영하는 음식점 특유의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상호는 연수동 "양꼬치"이지만 주메뉴는 양갈비인듯! 양갈비는 기본 메뉴에 추가로 양등심, 늑간살, 제비추리를 시킬수 있어요. 한근 모듬구이도 있습니다. 모듬이 궁금했는데 이날은 제비추리가 품절이라 아쉽게도 주문불가였어요ㅠㅠ 1인분에 기본 250g이고 2인분부터 주문 가능이라 2인분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다른곳에 비해 살코기 비율이 높아서 양고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센 불에 빠르게 익혀주시는데, 탄곳 하나도 없이 육즙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양고기가 무척 신선해서 냄새 하나도 안 났고, 맛과 향이 강한 쯔란 대신 소금 찍어먹는게 훨씬 더 고기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기름진 양갈비를 고소하게 익히니 맥주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ㅎ 칭다오 대신 하얼빈 시켰는데 진짜 이 조합 최고ㅠㅠ 술 한잔 두잔하다보니 술안주로 같이 먹을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는데, 마땅한게 없어서 누룽지탕 주문 ㅋㅋ 꾸덕한 편이라 술안주에 적합하지는 않았지만, 딱 먹기 좋을 정도로 짭쪼롬하고 해물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서빙하시고 구워주시던 분이 사장님 같았는데, 막 친절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열성적으로 장사하시는 편도 아니었고요. 먼저 설명해주시거나 하지는 않고 먼저 물어봐야 대답해주시는...!? 근데 또 친구랑 대화중에 이것저것 물어보시는걸 보면 또 불친절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고...ㅋ 무뚝뚝하신가봐요. 재방문하지 않을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자금성
인천 연수구 샘말로 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