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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

추천해요

2년

요즘 전통주에 빠져 있어서 밋업으로 홀릭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은 수을관이 궁금해 다녀왔어요! 전통주를 많이 안 마셔보지 않은 탓에, 전통주 하면 토속적인 한국음식과 함께 음식점도 옛스러운 느낌이 들줄 알았는데,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라 데이트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다른 테이블 모두 한잔하는 남녀손님들 ㅎ.ㅎ 음식은 뭔가 요즘 많이 보이는 동서양의 재료를 조합한 느낌의 한식. 리뷰를 보고 많이 시키는 것 같은 버섯과 돈마호크를 시켰는데, 둘다 괜찮았어요. 술에도 잘 어울리고, 특히 다들 추천하시던 버섯 대만족! 버섯의 식감과 상큼한 식초의 맛, 쌉쌀하고 바삭한 고추잎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이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그리고 살짝 애매했던 숭어회 ㅠㅠ 자색고구마칩과 딸기가 같이 나왔는데, 한번 먹어보고 읭? 했어요. 일단 딸기가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편이었고, 숭어도 흙내가 그대로 느껴져서 왜 같이 쓴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색고구마칩도 바삭바삭한것이 따로 먹으면 맥주안주느낌처럼 괜찮은데, 같이 먹으면 또 모르겠고요ㅠㅠ 음식에 편차가 좀 있는 편이라 평가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참 좋았어요, 서빙해주시는 분은 쉐프님과 소믈리에 두 대표중 소믈리에이신 것 같았는데, 설명도 자세하게 잘 해주시고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소믈리에 분 때문이라도 또 갈 것 같아요! + 바 외에도 홀에 테이블이 있는데, 얆은 삼각형 형태라 은근 좁고 불편하더라고요ㅠ 여기에 술까지 들어가니 움직임을 자제하지 못해 잔을 깨먹어버렸습니다ㅠㅠ 민폐끼친 것이 죄송해 거듭 사과드렸는데, 안 다치셨냐고 다정하게 물어봐주셔서 더 죄송했어요...흑 ㅠㅠ 둘이서 가면 바테이블이 오히려 훨씬 나을듯 해요!!!! + 잔술 주문 가능 + 자리 없을까봐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널널했어요! 아직까지는 웨이팅 없이 식사가능한 듯!

수을관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19 2.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