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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
추천해요
2년

리뷰 불모지중의 불모지인 동네에서 리뷰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여 다녀왔습니다. 아니, 근데 여기는 리뷰를 안 남길수가 없는 곳이네요ㅠㅠ 어제 먹고 감동해서 바로 씁니다...ㅎ 내비 찍고 도착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허름하고 어수선한 외관과 내부에 당황했던 것도 잠시.. 걱정과 불안은 뚝배기에 가득 담겨 팔팔 끓는 국물 한숟갈만 떠먹으면 싹 사라지고 연신 감탄사만 내뱉게 됩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국밥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최애 국밥이 돼지국밥인데, 이곳의 곰탕은 기호를 이기는 맛이네요. 작지 않은 뚝빼기에 가득 담긴 고기는 한참을 먹어야 줄어드는것이 육안으로 보입니다 ㅋㅋ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함이 일품인 고기는 한번 먹어보면 진짜 좋은 고기를 썼구나 하는 것이 느껴지고요. 가게 내부를 보면 "한우"임을 강조하고, 직접 판매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겠네요. 그리고 국물이 진짜....ㅠ 감동입니다. 어설픈 사골 흉내내는 밍밍한 육수에 비교할수 없는 녹진한 국물 ㅠㅠ 첫 리뷰 남기셨던 진리지안님의 말씀대로 점성이 거의 엑기스 수준입니다. 여기 와서 한끼 먹으면 이걸로 몸보신은 충분할것 같네요 ㅋㅋㅋ 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다 완뚝할것 같은 느낌. 반찬은 세가지뿐으로 오이지와 알타리무, 된장을 버무린 양파. 처음에는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으나 전혀... 진한 국물의 곰탕에 찰떡인 가짓수와 종류입니다. 양도 딱 적당하고요. 하.. 진짜.. 여기 너무 감동이라 집 가서 엄마한테 한참을 떠들었습니다. 결국 같이 가기로 결정 ㅎ.ㅎ + 할머니가 약간 욕쟁이 할머니 같은 느낌 ㅋㅋ 반말로 툭툭 내뱉으시길래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마스크 떨어졌다 이렇게 지나가면서 말해주시고 ㅋㅋ 오이지 더줄까? 물어보시고 ㅋㅋㅋㅋ 처음와? 맛있지? ㅋㅋㅋㅋㅋㅋ 재밌었어요. + 주차 완전 빡세니 가게 앞까지 도착하기 전에 주차공간 보이면 바로 댈것을 주천..ㅎㅎ + 노포 싫어하시면 여기 맘에 안 들수도 있어요ㅠㅠ

한우 소머리 곰탕

인천 미추홀구 소성로 375 서보빌라 4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