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으로 다녀오기 전에 회색 평점도 높고, 리뷰도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던 스시다온. 그런데 앉자마자 그 기대 와장창 깨졌어요...ㅠ 12시 다될때쯤부터 다른 분들은 언제 오시냐, 전화해보셔라 얘기하시는데 너무 부담되고 먹기도 전부터 체하는 줄 알았어요. 일행이 다 도착한건 12시 5분인데, 시간이 많이 지체됐음을 강조하시더라고요ㅠㅠ 늦은건 맞는데, 이렇게까지 손님한테 부담을 느끼게 하면서까지 거듭 말하셨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체할일은 없더라고요. 양이 적어서...ㅎ 오마카세 먹고 빵집 가서 빵사먹었어요 ㅎㅎ 코스도 1시간으로 짧은 편이고, 나오는 속도로 빨랐어요. 그만큼 설명히 자세하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다른분들 반응이 좋아서인지 초반의 불친절함은 덜해졌어요. 웃으시면서 농담하시는 걸 보니! 맛도 좋았습니다. 39000원의 가격에 이 구성이라는게 놀라워요! 할수 있는 최대한으로 재료의 맛을 끌어올린 느낌. 송도에서 먹었던 6만원짜리 오마카세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앵콜이 없는건 아쉽지만 이 가격이라면 이해가 가요. 얼만전에 아까미 먹고 철분맛이 많이 나서 실망한 기억이 있는데, 그것도 잘 잡은 것 같고요. 디너가 49000원이라 굉장히 합리적이긴 한데, 이 때 느꼈던 기분과 거리를 감안하고 올지는 의문입니다.
스시 다온
서울 성북구 한천로80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