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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의 긴긴 기다림 끝에 밋업으로 다녀온 양인환대 극진.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끊이질 않는 호평과 먼저 방문한 양인환대 정인에서의 만족스러웠던 식사 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음식 자체는 맛있었지만 여러모로 정인과 많이 비교가 되었고,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양인환대 정인은 평범한 양고기 오마카세가 아닌 양고기 파인다이닝이라는 컨셉 때문에 전체적인 구성이 극진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런 차이가 쉐프님의 접객에서 더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인에서는 노련함이 느껴지는 응대 때문에 정말 잔치? 아니 연회처럼 더 먹고 마시고 떠들게 됐는데, 극진에서는 좀 덜했어요. 양인환대에서는 만취하고 나오는게 국룰인줄 알았건만~~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가서 와인 사올까요? 하고 물었는데 다들 눈을 피하셨던....ㅎ 나 운다~~~) 아,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극진에서는 오히려 정인보다도 더 양고기 부위별로 맛과 향, 식감을 더 잘 느낄수 있었어요. 고기를 돋보기에 하는 조리법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과의 깔끔한 조합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양고기의 지방을 더 꼬숩게 만들어주는 싱싱하고 향긋한 나물은 사랑입니다 ♡ 양인환대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셨던 분, 양인환대 정인에서의 파인다이닝과는 또 다른 양고기 오마카세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방문해보고 각 업장의 매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일듯 하네요. 저는 아직 못가본 양인환대가 궁금하고, 기회가 된다면 극진도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재방문 역시 만족스러웠던 정인에서의 경험 때문!) 하지만 이미 내년까지 예약이 차 있다고 들었네요 ~ㅅ~ 나날이 인기가 높아져가는 곳인듯 하니 궁금했던 분들은 하루라도 일찍 예약하셔서 다녀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양인환대 극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4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