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마지막 방문지였던 무안에서는 돼지짚불구이로 알려진 두암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허영만 작가의 백반기행에도 출연했던 곳이라 기대하고 다녀왔어요. 두암식당이 있는 몽탄면은 엄청 시골이라, 집도, 사람도, 차도 많이 없었는데 두암식당 가까이 오니 딴세상이더라고요ㅋㅋ 테이블링이 가능한 곳이라 도착 20분 전에 대기 걸었더니 거의 안 기다리고 먹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평범한 삼겹살구이 같은데, 왜 무안5미가 된걸까 궁금했어요. 암퇘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구운 돼지짚불구이. 볏짚 특유의 향이 불향과 만나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합니다. 여기에 감칠맛나는 칠게장에 아삭아삭 개운한 양파김치와 함께 쌈싸먹으면 완전 별미입니다! 우리는 짚불구이 200g 셋, 칠게장 비빔밥 둘 이렇게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 배불렀어요. 명수대로 안 시키고 세명이서 500g 이런 식으로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칠게장 비빔밥은 4000원이라 왜 이렇게 싼가 했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칠게장 소스를 밥에 넣고 콩나물, 무생채, 상추 등등 채소와 달걀반숙후라이를 넣은 메뉴에요. 보기에는 그냥 비빔밥같이 생겼지만 공기밥만 먹는 것과는 또 다르네요. 고깃집에서 파는 젓갈비빔밥 같은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반찬이 아쉬웠던 식사였지만 (전라도라 큰 기대를 하고 갔음!) 메인 메뉴인 돼지짚불구이를 맛있게 먹어 만족합니다! 무안 놀러가시는 분들께 추천~~ + 바로 앞에 카페가 있어 두암식당에서 식사한 손님한테 10% 할인을 해주는데 예상 외로 맛있어서 놀랐네요! 카페도 추천!!!

두암식당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