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건축물의 형태가 거북의 형상이어서 거북구를 사용했는데 이전한 후로는 구모양으로 바뀌면서 공구자의 구지가로 바뀌었다네요. 내부가 가운데 큰 기둥이 있고 마치 몽골의 게르가 연상되는 구조였어요. 우리는 가운데 기둥 옆에 앉았는데 뭔가 놀이기구를 타는거마냥 이색적이었어요. 메뉴는 갈치조림과 쌈밥정식 두가지로 간단했고 쌈이 먹고싶어 쌈밥으로 주문! 9가지의 밑반찬과 고추장불고기, 쌈 한통이 담겨 나왔는데 불고기양이 엄청 많았어요. 부위는 비계 거의 없이 퍽퍽살만 존재하는 뒷다리살 같았고 양념은 빨갛지만 맵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비계를 싫어해도 너무 살코기만 있으니... 쌈은 상추, 깻잎, 당귀, 케일 4종인데 거의 상추였고 아주 싱싱했음. 뚝배기에 담긴 된장국이 구수하니 은근 맛도리였어요.
구지가
전남 화순군 화순읍 지강로 650
권오찬 @moya95
구지가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대 가요에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학창 시절 추억 생각나네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국어였는데..
하늘호수속으로 @skylake123
@moya95 어쩐~지! 그래서 글을 잘 쓰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