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물상회 (해물과 술 등,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공항선/5/6호선 공덕역 부근) 먼 곳으로 일하러 가는 (는 교수 임용 부럽다 부들부들) 후배와 다녀온 공덕 대물(大物)상회입니다. 목포낙지(1989~) 주인장인 아버지와 함께 식당을 꾸리던 최문갑 대표가 2018년 3월 실제 부모님이 거주하는 건물 1층에 차렸습니다. 1층 이발소가 나간 후 옆쪽 공간까지 터서 넓게 만들었다네요. “일식당 ‘이치류’의 주성준 대표가 선물한 100년이 넘은 벽시계부터 유리 작품, 수저받침 등 작은 집기까지” 세밀한 곳까지 신경썼다는 티가 팍팍 납니다. 2018~2025 블루리본 서베이 연속 등재가 괜히 된 것이 아니죠. 가게 곳곳에 에비스(恵比寿) 상징인 생선이 걸려있는데 그에 걸맞게 생선요리 계속 내어주네요. 녹동(고흥), 완도, 신안 등 주요 산지 어민에게서 좋은 자연산 생선을 바로 바로 확보한답니다. 1인 코스 10만원에 참돔, 살짝 얼려 녹여먹는 갯장어, 혼마구로에 우니, 새조개, 대하버터구이에 엄청 맛난 스이모노(국물) 등등. 생선 양 적다 싶었는데 막판에 아까미 혼마구로 계속 주셔서 배부르더군요. 양 모자라면 얼마든지 더 말하라고. 짐작은 했는데 사장님 내공 정말 깊고 찐 술잘알 맛잘알이라, 업게 뒷담화부터 1시간 자고 다카마쓰 가서 17~23시까지 술퍼마시다 바로 귀국했다는 여행기까지 재미나게 썰 풀어주셨습니다. (진상 방지용이라는 설명은 차치하고) 그와 별개로 위스키 flight (5종 30ml 10만원) 괜찮으니 드셔보세요. 구성은 계속 바꾸는데 이번에는 히비키21-스뱅15-스뱅12-히비키DR-하쿠슈12 순서였습니다. 마지막에 맛보라고 그냥 주신 아드벡 17년에서 와~ 했네요. 메뉴판에 명시적으로 쓰지 않았다 뿐이지 사케 람빅 임스 등 기타 주류도 냉장고 안에 많더군요. 인스타 등 통해서 변경 사항은 계속 공지됩니다. 가게만을 위한 위스키도 들여옵니다. 👎 가게 정책과 사장님 취향이 명확하다보니 어떤 면에서 접객 불호인지 이해하겠더군요. 예약자 상대로 저녁 장사만 하는데 인원 맞춰 재료 준비하다보니 당일 결원자에 대한 비용도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당일 발생한 불참자 비용도 모두 내야 한다며 투덜대는 뒷분들 이야기를 들었어요. 음식보단 술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보는 게 맞으니 참고하세요. 전반적으로 가게 운영이 친절하진 않습니다. 4월에 방문한지라 해 지면 쌀쌀한데, 난방이 따로 없는 건 차치하고 탕 요리가 식었다면 뎁혀줘야 하는 것 아닌지... 편하게 가게 공간 쓰라는 배려를 제가 오해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부터 콜키지 무료 정책 사라졌습니다. 첫 방문자는 가게 잔술(4.5~)만 먹어도 콜키지 무료이고, 재방문자는 콜키지 완전 무료 등등 파격적인 조건이 좋았는데 아쉽네요. 덧1. 중앙일보 2018년 4월 11일 “자연산 대물 광어 눈앞에서 해체해 썰어주는 특별한 맛집”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1인 코스 가격 4.5만... 물가 오르는 속도 무섭군요.
대물상회
서울 마포구 새창로6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