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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추천해요
4년

* 디히랑 (한식 주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전통주 사업자(?)와 바리스타(?)와 사진가(?)를 한 자리에 모아서 간학문적 대화를 하기는 무슨 그냥 술 먹으려고 고른 장소입니다. 4명의 거처가 모두 제각각이어서 어디로 골라야 하나 심히 고민하다가 그나마 모두가 다같이 먼 곳을 골랐어요. 제가 어쩌다보니 모임장을 맡았는데 5분 늦어버려서 뭔가 죄송했읍니다,,,,, +) 디히는 순우리말로 김치를 일컫는 용어라는데, 같은 말을 한자로 표현하면 숭채(菘菜)가 있죠. 숭채 자체는 사실 배추를 의미하며 배추김치를 만들어먹은 지는 의외로 얼마 되지 않았으나, 배추김치가 워낙 맹위를 떨쳐서 점차 그 의미가 확대되어 숭채 자체가 김치를 뜻하는 것으로도 바뀌었다고 알고 있어요. 저(菹)라는 한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본디 김치보다는 장아찌, 절임 정도에 가깝습니다. 👍 중대장은 이런 장소를 지금에서야 안 나새77ㅣ에게 매우 실망했다... 긴 말 안합니다. 술과 음식을 좀 안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가세요! 음식 웬만해선 다 잘 먹지만 전 매우 very trop 한식 애호가에요. 그리고 한식의 기본 중 하나는 김치이죠. 그 김치를 미친듯이 잘하고 음식도 기가 막힌다? 웨않가요? 식사는 무조건 1인 5만원 술상 하나입니다. 아재들이 메뉴 안 골라도 되서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ㅅ- 그런데 그래도 됩니다. 정말 하나같이 다 맛나요!!! 김밥, 메밀묵, 가리비와 오징어 굴 소라 등이 한가득한 해산물 접시, 뽈락 등 생선구이, 달래/감자/부추전 등, 그리고 간장새우와 구운 김, 갓/배추/총각/얼갈이/열무 등 갖가지 김치와 손수 다 만드신 우엉 등의 반찬, 돼지김치찜,,, 아 찢었어요 정말. 배불러서 다 못 먹을 저도였으니 ㅠㅠㅠㅠㅠ 또 가고 싶다.... 주류도 내추럴와인, 리슬링, 막걸리, 소주, 맥주 모두 잘 구비해두었어요. 식전주로 먹었던 Koerner 리슬링은 크으... 6월 한달은 리모델링 기간이라 심지어 콜키지가 무료여서 만남의장소 등 각자 술 다 가져왔습니다. 덕분에 낮부터 불콰해졌네요 ㅋㅋㅋㅋㅋ 내부 공간도 넘나 깔끔하고, 사장님도 무지 친절하고, 웨 않가요? 👎 위치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가까운 역에서도 10~15분을 걸어가야 해요. 주류 가격은 은근 셉니다. 다른 곳보다 대략 10~15% 정도 더 비싼 느낌이에요. 이 때문에 술을 마음대로 시켜먹기는 살짝 부담되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사장님 혼자 요리와 접객을 모두 도맡고 계셔서 응대가 상당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평일엔 어떨지 모르겠어요. * 사장님이 델리스파이스로 대표되는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밴드문화에 흠뻑 빠진 분입니다! ** 월~금을 보통 영업하고, 토/일은 별도 예약이 있을때에만 문을 엽니다. *** 가게 내부 정돈으로 사장님이 조금 정신없을 수 있으니 양해하세요.

디히랑

서울 강남구 언주로121길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