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노이치 (이자카야,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 국제시장 부근) 본래 남포의 유노우나 이자카야 키를 가려고 했는데, 유노우가 해운대로 옮겼고 이자카야 키는 동선에 맞지 않아 급히 찾았습니다. 이름이 아주 멋진... 이자카야에 가봤어요.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博多) 출신 여자 사장님이 차린 곳이라 합니다. 적어도 2013년부터 존재했던 듯 하네요. TMI) 쿠노이치는 여성 닌자를 일컫는데, 어원의 하나로 여성을 지칭하는 한자를 파자(くのいち. 계집 녀(女)를 쿠(く)+노(ノ)+이치(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이다! 저는 가본 적 없지만 일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던 동행도, 바로 옆에서 술 마시며 차진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던 일본인 아조시 둘도, 뒤에서 회식하던 일본인 6명도 같은 말을 했어요. 도쿄나 오사카의 것과 완전 똑같다면서. TV 방송도 NHK를 계속 틀어놓고 음악도 일본 검산 나오더군요.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맛도 그렇다는군요? 모츠나베(3.6만)와 안키모(1.5만)를 기린 생맥주 및 사케와 곁들였습니다. 모츠나베 다 아는 맛이지만 양이 꽤 많아서 만족스러웠고, 안키모도 정말 질릴때까지 먹었습니다! 김이나 밥 등이 함께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없이도 충분히 맛났어요. 남포 일대가 국밥, 횟집 빼면 은근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좋은 곳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음식 종류도 많고 술값도 괜찮아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전체 직원 3명 중 요리하는 분이 2명밖에 안되서 손님 몰리면 음식 나오는 속도가 좀 늦습니다. 바 자리는 생각보다 좁아서 음식 여러개 깔아놓고 먹기가 힘듭니다. 주차는 남포 특성상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 본래 꼬치구이도 했는데 한동안 쉬는 듯 합니다. ** 옆에 앉아있는 일본인 아조시 둘의 부산 사투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놀랐읍니다...
쿠노이치
부산 중구 광복로49번길 37-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