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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당일치기 부산 출장을 부산 중식 3형제의 가게 중 하나인 금용(삼형제 중 첫째)에서 갈무리했습니다. 학장동 상해만두(셋째)는 가봤으니 이제 영성방(둘째)만 남았네요. 40년 정도 영업한 오래된 화상(華商)이라 합니다. 2016년 1월 18일 생활의 달인에는 점주이신 유국강씨가 산둥식 만두의 달인으로 소개되셨다 하네요. 👍 짬뽕이나 자장 같은 음식은 전혀 없습니다. 중국 산동식 만두에 주력하는 집이며, 정말 이것으로 충분할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만큼 맛있어요. 만두피에 얼린 청주를 바르고, 반죽은 메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을 하고 만두소도 아주 정성스레 만드는 등... 과정을 들으면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군만두가 유명한 집이지만 저는 찐만두파라 무란두, 찐만두, 만둣국밥(모두 각 0.7만원)을 시켜 지인과 노나먹었습니다. 찐 정도가 아주 적당하고, 부추 등과 엮인 소가 아주 향긋했어요. 만둣국밥이 아주 찐입니다. 따로 소개할 부산대 앞 CLRD에서 한 잔 걸치고 온 지라 국물요리가 필요했는데, 만둣국물을 들이키며 해장이 절로! 저는 오후 7시 반을 넘어 도착했기에 대기 전혀 없이 식사 가능했지만 평소에는 대기줄이 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포장도 가능하니 다른 곳에서 즐기셔도 좋습니다. 직원분들도 구수~하게 친절하십니다. 👎 구포 자체가 외지인이 가기에는 조금 생소한 곳이긴 하죠.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 것도 조금 아쉽긴 합니다. 주차는 구포역 공영주차장 등에 하셔야 하며, 가게 별도의 장소는 없습니다. 저는 딱히 느끼지 못했지만, 위생 부분의 문제를 지적하는 분도 간혹 계시던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물만두는 양이 다소 적다 느낄 소지도 있어요. *2010년 정도에는 자장밥 등 만두와 오향장육을 제외한 다른 음식도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전부 없애고 만두와 오향장육에만 집중하는 듯 합니다. ** 부산진구 서면역 부근에 금‘룡’이라는 중화음식점이 또 있습니다. 이 곳 또한 40년 가량 된 오래된 집인데, 카카오 지도 기준으로 구포역 앞의 산둥만두 전문점은 금‘용’인데 반해 뽈레에는 모두 금‘룡’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이름이 사실상 같지만 위치는 완전히 다르니 주의하세요. *** 군만두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생긴 걸 보니 학장동 상해만두와 완전히 같더군요. 사실 물만두도 그랬습니다. 형제끼리 서로 비슷한 비법을 공유하기 때문이겠죠?

금룡

부산 북구 구포만세길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