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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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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 창림동 두부마을(두부 음식, 전라북도 순창군 순화리 – 순창공용버스터미널 부근) 연휴에 순창, 곡성, 익산 등을 방문했습니다. 사람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하려는 것이었는데 이 전략이 아주 잘 맞아떨어졌어요. 아침을 무겁게 먹은 터라 점심은 가벼이 해결할 요량으로 들른 식당입니다. 1953년부터 3대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두부집입니다. 👍 곱게 간 콩과 가마솥으로 매일 두부를 만드는 곳입니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고 콩 특유의 비린내조차 거의 없어 담백하다 못해 맛이 없는 착각을 주는 두부에요. 초당 두부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모두부(6,000원)는 하루 15모만 만드는데 부드럽기 그지 없어요. 양념장을 내어주지만 이걸 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맑디 맑은 국물(?)과 나오는 순두부가 가장 취향이었습니다. 가장 특이한 음식은 콩비지비빔밥입니다. 곱게 갈려나온 콩비지 자체로 맛있을텐데 거기에 콩나물, 무채, 고추장 등을 섞어 먹으라니....? 생긴 건 정말 별로인데, 막상 먹으면 어 이게 뭐지? 싶으면서 술술 잘 들어갑니다. 찬으로 나오는 깻잎에 싸먹으면 그 또한 별미에요. 가게 내부는 오래되었지만 사장님의 손길이 닿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이 공간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예인(藝) 기질이 낭낭한 사장님과 아들의 솜씨가 담긴 서화, 자수 등이 가게 앞 벽에 걸려있으니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응대도 친절합니다. 👎 여러 방문기에서 나오듯이, 두부 간이 아주 심심한 쪽인지라 새우젓이나 기타 김치 등을 곁들여야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묵은지나 깻잎 등은 간이 좀 되는 편이네요. 가게 공간이 넓지는 않아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어요. 주차공간이 없어서 근처 공용 주차장(주말에는 가게 앞 도로) 등 장소를 별도로 써야 해요.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영업 종료하니 방문 전에 필히 전화하시기를 권장합니다. * 가게 소식을 전하는 네이버 블로그도 있습니다. 2017년 2월 3일 글이 시작입니다.

창림동 두부마을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