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당과자점 (제과점, 경상북도 영주시 하망동)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 중 한 곳이자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태극당입니다. 영주의 터주대감 가게 중 하나죠. 1976년 故 이창호씨가 설립한 이래 2대 이재옥씨가 운영 중입니다(경북일보 2014.10.22. 기사 인용). 영주시내 롯데리아 부근에 있습니다. 👍 어느 곳이든 오래된 가게는 다 저마다 비결이 있고 시간의 흐름과 무관한 핵심가치, 역량을 유지합니다. 태극당도 마찬가지에요. 가장 인기 많은 빵은 카스테라 인절미입니다. 보슬보슬한 가루와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떡고물이 잘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포근한 맛이랄까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담없이, 오래 손이 가는 빵을 먹게 된 터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니 들러보세요. 카페도 겸하고 있습니다. 택배 구매도 됩니다! 👎 확실히 요새 트렌드에 맞춘 빵은 아닙니다. 좋게 말하면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선사하는 곳이고, 달리 말하면 시대 변화에 둔감하고 뒤쳐진 느낌? 내부 시설도 약간 고루한 맛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 주차는 주변 골목에 알아서 대셔야. 최근 이런저런 변화를 꾀하는 듯 한데, 아무튼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를 경계하는 1人으로서 이런 곳이 오래 오래 버텨주기 바랄 뿐입니다. *창업일시에 대해서 웹사이트마다 말이 다소 다른데, 향토뿌리기업관에 따르면 영주읍의 시 승격과 맞물려 1981년 2월 창업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듯 합니다. 향토뿌리기업은 경북도내 공장등록 후 30년 이상 장소이전 및 변형없이 운영된 업체 또는 규모는 작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일업종에서 가장 오래된 업체 중 선정한다네요. * 지역마다 유서깊은 빵집이 꼭 이죠.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춘천 대원당, 안동 맘모스제과, 마산 고려당 등. 참고로 대전 성심당의 출발에는 미군이 배급하여 상대적으로 풍족(?)해진 밀가루 활용이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다른 곳 또한 비슷할지도요. * 제가 알기로 2대 이재옥 사장님이 막걸리대학교 영주 교우회 소속이십니다. 막거리 분들은 가게에 가서 학생증 보여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태극당
경북 영주시 번영로 154 태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