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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황금어장(제주 향토음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 신제주초등학교 인근) 2022년 10월, 내 돈 한 푼도 들이지 않는 여행 aka 워크숍 다녀왔습니다 ^^... 일행 대부분이 친분이 깊은 사람들이긴 했지만 식사 결정권이 전혀 없는 유랑은 쉽지 않더군요. 아무튼 그때 들렀던 장소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첫날 점심으로 들른 곳이에요. 👍 2001년 지덕호 대표가 개점해서 현재 아들인 지승주씨가 2017년부터 이어받아 대표를 맡고 있는 향토음식점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해녀를 하셨던 어머니의 음식 솜씨와 더불어 8명이나 되는 친이모 모두가 어업 혹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신선한 식재료를 바로 수급한다는 엄청난 특장점을 지닌 곳이죠. 수상 경력부터 화려합니다. 2003년도 향토음식 부문 금상 수상, 2003년도 제주시 선정 최고 음식점, 2004년도 제주시 10대 음식점 선정, 2008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우수사업체 선정, 2007~2008년 제주대학교 최고 음식점 선정, 기타 등등. 수상경력이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많은 것을 대변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명성에 걸맞게 감칠맛 돌면서 깔끔한 식사가 돋보였어요. 전복뚝배기와 고등어구이 등을 섞어서 주문하면 자리돔 조림, 미역무침, 유채나물, 자리젖, 김치, 그리고 돼지고기 산적 등 갖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제가 어느 순간부터 생선구이도 아주 맛나게 먹게 되긴 했는데, 여기 고등어와 조림은 와... 먹는 순간 탄성이 나왔습니다. 2022년에 먹은 고등어 중 손에 꼽을만큼(물론 1등은 어머니표 구이에요) 맛났어요. 정신차려보니 밥 2공기 순삭,,,, 가게도 상당히 넓고 직원 응대도 빠릅니다. 카카오 지도 등에서는 관광객용 그저 그런 집이다 라는 평이 은근 있는데, 직접 가본 결과 그렇지 않았어요. 함께 갔던 엠쩨트(아재 냄시 흑흑흑) 후배님도 맛났다고 했으니 맞....겠죠?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합니다. 저야 법인카드의 힘을 빌어 돈 걱정 안했다지만 자기 돈 다 내고 먹기는 사알짝... 옥의 티?이긴 한데 식탁에 놓인 의자 중 원목으로 만든 건 정말 무겁습니다. * 한라일보 2018년 11월 1일(목) "당찬 맛집을 찾아서" (158) 기사에서 상당 부분 내용 차용했습니다.

황금어장

제주 제주시 사장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