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원해장국(국밥 등,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2동 – 제주시청 인근) 2021년 겨울 제주 유랑기입니다. 둘째 날 아침으로 들렀습니다. 전날 과음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기에 아침부터 든든히 먹자는 생각으로 이 집을 선택했어요. 숙소에서 900m 정도 떨어졌는데 아침 산보하자는 심산으로 걷다 보니 그닥 멀지는 않았어요. 👍 제주에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우X, 은X네 같이 해장국집이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1) 은X네와 같이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2) 음식을 대하는 사장님의 진심이 엿보인다 의 2가지가 주효합니다. 식사는 곰탕(사골, 양지, 사태, 22년 1만원), 내장탕(소내장류, 22년 1만원), 해장국(선지, 양지, 사태, 콩나물, 우거지, 22년 기준 9,000원)의 딱 3가지만 팝니다. 저는 일반 해장국을 선택했습니다. 제주식 해장국은 배추와 고추기름, 선지와 소고기 국물이 기반인 곳이 많다는데 이 곳은 채수 위주의 담백한 물이 특징입니다.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정말 시원해요. 소고기와 일부 고춧가루를 제이하면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음식 하나라도 허투루 대하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철학이 곳곳에서 돋보입니다. 선지와 야이 등등도 아주 풍부하게 넣어주고요. 깍두기도 좋고, 레몬과 고추를 곁들인 간장게장은 정말정말정말 훌륭합니다! 저 게장 잘 안 먹는데도 이건 아주 쪽쪽 빨아먹었어요. 택배도 된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타지에서 일하러 온 아조시들이 간장게장 집으로 택배 보내는 장면을 목격했네요. 블루리번 2회 수상, 식신 인증 스티커 등을 괜히 받는 곳이 아니죠. 전날 음주한 이력이 있다면 더욱 좋을 곳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맛난 곳이에요. 근처에 머무른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 저녁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해장국 자체가 제주도만의 특색있는 음식은 아니라는 점 또한(하지만 향토음식만 먹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 주변이 유흥가라는 것 또한 조금 아쉽습니다. 주차 또한 쉽지 않아요. 주변에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합니다만. 가게 앞에 한두대 댈 정도 공간만 있어요. * 2013년 초까지는 ‘양대곱’이라는 상호로 곱창전골 등도 팔았는데, 경기도 모처의 시당이 동일상호를 사용하며 상표특허 또한 진행했다네요. 그래서 기존의 이름을 사장님 성함을 넣은 백성원해장국으로 바꾸고, 상표특허도 진행했으며 기존의 곱창전골을 삭제했다는군요. * 가게 안에 그림이 있는데 사장님이 그린 거라 합니다. 젊었을 때 화가로도 좀 활동하셨다는 설을 들은 듯 합니다.
백성원 해장국
제주 제주시 동광로4길 1 1층
야간열차 @hello1198
ㅋㅋㅋ여기 게장이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