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면 情麵(국수 등,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 수도권 전철 7호선 건대입구역 부근) 3월의 마지막날, 간만에 건대 쪽에서 볼 일이 있어 들렀어요. 점심으로는 미리 점찍어놓은 이 곳, 2023년 빕구르망에 선정된 식당 정면입니다. 2021년 5월 25일 정식으로 문을 열어 채 2년도 되지 않아 빕구르망에 뽑히다니 과연 어떤 곳이길래? 👍 바지락, 마늘, 사과, 무 등을 바탕으로 끓여낸 해물 육수를 기반으로 재료의 구성을 달리하여 백면(돼지목살에 깔끔한 육수)과 홍면(백면과 유사하되 매콤한 국물)을 판매합니다. ‘고기국수의 재해석’을 내세우는 식당이에요. 고기국수의 특징을 제가 정확히 몰라서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백면(양 많이 옵션 추가)과 호박식혜로 구성된 1인 세트(1.3만원) 주문했습니다. 설명 그대로 깔끔한 해물육수 위에 잔뜩 올라간 돼지고기 고명과 국수를 훌훌 비워내다보면 ‘아 이 집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갓절임도 좋고, 공기밥은 얼마든지 더 드려요!에서 심쿵... 그리고 후식인 호박식혜가 상당히 물건입니다. 집에서 먹는 그 맛 그대로를 살렸어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도는! 깔끔하지만 어쨌든 기름기 도는 국수의 맛을 씻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음식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된 수량(하루 100그릇)만 판매한다는 가게 방침도 뭔가 뚝심있어보여 보기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기 그지없고, 키오스크 주문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도록 잘 안내되어있습니다. 👎 내부가 많이 좁아요. 전체 7평 밖에 안되는 공간에서 조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있다 보니 좌석은 7석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혼자 가면 꽤나 편하게 자리잡을 수 있어요(?) 옆 좌석과의 간격이 신경쓰일 정도로 좁은 건 아닌데 그래도 좁긴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이 꽤 몰리므로 방문하셔도 허탕칠 수 있어요. 그리고 전철역에서 거의 1km 를 걸어야 합니다. 접근성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 미슐랭 누리집에서 Stainless 탁자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나무 탁자에 시트지 붙인 겁니다. * 이미 망플 등에서 뜨는 집으로 꼽힌 바 있답니다. * 처음 문 열었을 때에는 참나물을 곁들인 돼지고기 부침(돈육전)도 팔았다는데 왜 지금은 안 팔죠? 제발! 다시! * 초기에는 맛이 그닥이라는 평도 보이네요.
정면
서울 광진구 능동로13길 8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