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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우연한 서점(음감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 광안리 해변 부근) 작년에 부산을 제가 또 갔군요? 이번에는 2022년 겨울에 간 방문기를 정리합니다. "내가 견디어온 시간에는 책이 있었다."는 멋진 가게 소개가 눈길을 끈 곳입니다. 👍 '나이책'이라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해 책을 판매합니다. 가령 42살은 해당 작가가 등단한 시기이거나 책을 썼을 때, 혹은 등장인물의 나이입니다. 종이로 책을 모두 싸놓아서 표지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일종의 Gotcha 라고도 할 수 있죠. 읽어본 책 위주로 큐레이션 한다는 점도 꽤나 마음에 듭니다. 음료도 제법 맛있어요. 안티구아 등의 원두로 내린 커피도 괜찮습니다. 맥주나 와인 등 술도 팝니다! 저는 술마시며 책 보는 걸 못하지만 이런 조합도 즐길 수 있어요. 정갈한 내부 배치도 마음에 들어요. 👎 서점인데 생각보다 책을 조용히 읽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공간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닌지라 옆자리 대화소리도 잘 들리구요. 평일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주말, 사람 많은 시간대에는 서점보다는 그냥 북카페 정도로 생각하고 방문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 책을 보고 싶은 경우 음료를 주문한 경우 볼 수 있고 1,000원의 이용료가 더해집니다.

우연한 서점

부산 수영구 민락본동로11번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