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듬뿍제주국(한식 등,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 제주목관아 뒤 '영둣굴') 몰아치는 야근, 휴무 러시를 잠시 뒤로 하고 올초 탐라국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바람이 매우 몰아치면서 절로 '춥다'는 말이 나왔고, 목관아 등지를 구경하다가 가까운 식당에서 뜨-뜻한 국밥 먹기로 하면서 들런 곳이에요. 어른들 모시고 갔던 터라 국밥 선택이 매우 탁월한 결과를 낳았다는 건 안 비밀. 애초에 유명한 집입니다. 👍 안정생(84세)씨가 주인장이지만 원체 고령이신지라 현재 운영은 아들딸 등이 도맡아 하는 분위기입니다. 옥돔과 비슷한 흰살생선인 장대로 끓인 국(1만원), 제가 좋아라 하는 돼지고기 모자반국인 몸국(1만원), 맑게 끓여낸 각재기(전갱이의 방언)국(1만원), 시원한 갈치국(1만원) 시켜서 먹었습니다. 맑고 시원하게 끓인 국을 싫어하는 한국인... 이 있다면 그는 USA 한국인입니다 검머외,,, 추운 몸을 뎁혀주는 데에도 좋았고, 술 먹은 것도 아닌데 해장하는 느낌까지 선사하는 쏘울푸드죠. 하지만 이 식당의 매력은 튀김과 볶음을 비롯한 '멜'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데에 있어요. 특히 멜조림은 기본 반찬으로 주는데 이게 아주 밥도둑입니다. 다행히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는지라 배부르게 맛봤어요. 오지랖 넓음과 유쾌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아조시의 접객은 재미났습니다 ^^ 👎 식당 내부가 생각보다 좁은데 찾아오는 사람은 많다? 비좁고 기타 등등,,, 부엌 바로 옆자리는 소음이 상당합니다. 주차는 주변에 알아서 잘 하시면 되고,,, 토요일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니 주의하세요. * 제주 함덕 등지에서 엄청나게 잡히던 멜이 이제는 울릉도 등지까지 올라가서 잡는 양이 적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멜잡이를 위주로 형성된 제주 특유의 문화, 예컨대 함덕리 멜 잔치 도체비굿 등이 사라졌다는 관찰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대국은 제 입에 그냥 그랬습니다,,, * 영둣굴은 관기(官妓)가 춤추던 관아 뒤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네요. * 2011년 즈음에 문을 연, 생각보다는 오래된 집이 아니었군요? * 한라일보 2012년 2월 4일자, 제주의소리 2018년 5월 14일자 기사 내용을 상당 부분 참조했습니다.
정성듬뿍 제주국
제주 제주시 무근성7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