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스낵바 논데(일식 요리,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 수도권전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부근) 같은 회사를 다녔던 두 이직자가 한데 모여 회포를 풀었던 자리였습니다. 축하의 의미로 제가 샀습니다 ^^ 장안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종로로 업장을 옮긴 스시논데 우현일 요리사가 낸 3번째 업장입니다. 스시야보다는 좀 더 힘 빼고 다양한 요리를 주류와 즐길 수 있게끔 만든 장소에요. ‘마시다’ 👍 단품도 가능하지만 17/18:00 그리고 19/20:30에는 1인 3.9만원(~6월, 7월부터는 4.5만원)을 내고 초밥 등과 각종 요리가 나오는 오맡기세를 주문 가능합니다. 2인 1병 이상 주류 필수 주문이지만 애초에 술 마시러 간 것이므로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사케 종류도 깨나 다양하게 구비했고, 마침 사랑해마지 않는 나베시마 준마이긴죠 야마다니시키 퍼플라벨(鍋島 純米吟醸 山田錦 パープルラベル, 정미율 50%)도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츠마미부터 시작해 튀김, 여러 가지 초밥과 멘치카츠(결국 이거 때문에 맥주 한 잔 주문했어요), 나가사키식 국물요리 등등이 풍성하게 나와서 배도 채우고 맛도 좋고! 종로 논데와 같은 원물을 사용하는데 단품도 깨나 맛나다고 합니다. 탁자 등을 채운 손님들도 만족하는 모양새더군요. 피커에서는 일본 노래, 빔 프로젝터로는 뮤직비디오나 애니 등이 계속 나오는 것도 재미있어요. 선선한 밤공기 쐬며 도란도란 지인과 즐거운 시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 식대가 싼 업장은 대부분 주류판매로 객단가를 보정하는데 이곳도 그런 곳입니다. 주류 가격이 약하지는 않아서 결국 1인당 7~8만원 정도는 부담해야 하죠. 분명 이 값이 부담으로 다가갈 분이 계실 것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청국장 우나기동은 그냥...그랬습니다. 직원 어머니께서 직접 띄운 메주로 낸 청국장 쓰는 것으로 아는데, 청국장 양이 너무 많아서 맛의 조화가 깨진다는 개인적인 감상. 심지어 이거로 오차즈케를 주는데 으아악....... 종로논데와도 비슷한데, 요리 나오는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분위기 잡고 격조있게 마시는 공간은 아닐지라도 다소 부산하단 느낌은 있긴 합니다. * 성동구 제로페이 결제 가능합니다. * 상호 논데(のんで)는 ‘마시다’의 동사 노무'(のむ, 飮む)의 변형으로 ‘마셔보다’ 정도의 뜻을 가진 것으로 아는데, 이걸 또 굳이 가타카나 형태(ノ-ソデ)로 쓰는 건 재미있었어요. 잘못된 일본어 지식이 적혀있다면 가감없이 지적해주세요.
스낵바 논데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서울숲포휴 1층 108호
Colin B @colinbeak
저는 혼자 가서 주류 정책을 몰랐는데, 둘 이상이면 바틀 필수인 건가요..?
새키 @sluid_no
@colinbeak 정확히는 코스 주문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애초에 술 마시러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