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핀고 Dipingo(양-식,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올해 추석 연휴, 갑자기 소환당해 @rumee 님을 비롯한 여러명과 플레이볼에서 열심히 마시다가 식사하러 간 곳입니다. 2차 장소로 이전부터 점찍어놓은 뽀노 부오노와 디핀고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마침 그날은 흑백요리사 1,2회 방영 직전이었다는 사실... 이로써 당분간 뽀노 부오노 손쉽게 갈 날은 멀어졌지만 이 글은 디핀고 소개하는 글이므로?! 👍 한때 을지로에 정성스레 내놓는 식전요리 2개, 생면파스타 4~5개와 디저트까지 해서 3만원도 안하는 미친 가격으로 장사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맛도 좋아서 바로 옆 가게 을지로 차이 사장님도 “이 맛인데 이 값에???” 라며 놀라워하던 그 임마지노 사장님이 새로 낸 가게입니다. 참고로 흑백요리사 디핀 아닙니다 ^^ 열려있되 닫힌(개집합 페집합...?) 공간구조가 꽤나 특이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 색조를 바탕으로 좌석만 조명으로 강조한 것이 눈에 띄네요. 오리 스테이크와 디핀고 사장님의 주특기인 넘나 맛난 생면파스타를 부르고뉴 알리고떼(白) 한병과 이탈리아 네로 다볼라(赤) 한병과 곁들였습니다. 사실 이 집의 숨겨진 맛난 요리는 바로 기본 빵... 이탈리안인마냥 스카르페타(Scarpetta)하느라 정신없었네요. 추억(?)으로 찾아갔지만 취기도 적당히 낭낭하게 오르면서 다들 배 두드리고 잘 돌아갔답니다! 👎 비싼데 싼 집이 있고, 싼데 비싼 집이 있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후자입니다... 분명 음식 맛있고 만족했지만 막상 ‘맛난’ 축에 들어가는 와인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이 그렇게 넓지는 않으므로 3명 정도가 딱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는 5명이 갔지만 음식을 좀만 올려도 탁자가 좁아서 조마조마했네요. 어느 정도 취기(맥주 아주 많이 마심) 오른 뒤에 찾아갔다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디핀고
서울 강남구 언주로150길 51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