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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0
7개월

* 고미태 (국수/밥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 수도권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부근) 권민택 사장님이 운영하는, 최자로드에 무려 세 번이나 소개된 합정동 라멘집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장님은 라멘만으로 규정하지 않는 뭔가 자유로운 요리를 하는, 하루 50인분만 한정판매하는 곳입니다. 고밑애키친라는 이름으로 팝업을 유지하다가 2018년 가을부터 고미태키친을 열어 이태원에서 장사하다 2020년 합정으로 이사왔습니다. 👍 여름은 닭콩국수, 겨울은 카모시오(오리소금)‘소바’가 기본 메뉴이며 비정기적으로 쑥국수 등 다른 것을 판매하기도 한다네요. 데친 시금치와 표고버섯, 오리고기와 껍질튀김이 고명으로 올라와 깔끔하고 시원하면서 위에 얹어진 귤껍질이 상큼함을 더합니다. 기존 게시물 설명을 빌려오자면 고미태 카모소바는 오리와 가츠오부시, 계절재료를 사용하며 소바라곤 하지만 사용하는 면이나 담음새, 사용하는 재료(오리기름) 측면에서는 라멘이기도 하여 분류를 정하기 힘들어 그저 ‘고미태를 곁들인’ 소바로 정했답니다. 최근 지역과 분류 등 기존의 문법을 넘나드는 요리가 많으니만큼 이러한 해석에 적극 찬동합니다 저는. 음식 GI 지수를 낮추기 위해 면 배합을 다르게 하며 연구한다든지, 과일을 통째로 달인 물도 정갈하게 내어주는 데에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정갈한 요리를 1만원(작년 대비 +200원)에 맛볼 수 있는 것은 최저시급에 맞춘 착한 가격 유지한다는 사장님 방침 덕에 가능한 일인데, 최저임금이 매년 변동할 수 있으니 이는 가격 변동을 염두에 둔 횡보?! (아니다) 👎 좌석이 8석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자그마한 공간이며, 50인분 한정 판매는 제법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죠. 사장님의 엄격한 맛지도를 따르지 않으면 약간의 ‘꼽’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 다시마끼(일본식 계란말이)와 장국, 나물과 절임요리 등을 내는 백반을 준비중이라 합니다. * 대학은 철학과를 나왔다고 하는데 그 끝은 요식업.... 철학이란 대체...... * DAILY GRIND라는 보드 사이트에서 사장님을 인터뷰한 영상이 2024년 2월에 올라왔습니다. 친형이 BMX를 먼저 탔고, 그 영향을 받아 모아둔 세뱃돈과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 마련한 돈을 합쳐 이태원에서 보드를 산 게 시작이랍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보드 타는 사람의 패션이 힙전(힙합전사), 마잭(MJ) 2가지로 크게 분류된다는 설명까지.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