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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3.0
4개월

* 원미면옥 (냉면, 대전광역시 동구 비룡동) 한반도 중앙에 가까우며 교통 요지라는 특성이 겹친 탓에 현재 대전 인구 144만명 중 이북이 고향인 인구가 1세대(80세 이상)가 5~7만명, 2세대는 16만명 가량이라 합니다. 김현식 이북5도위원회 대전사무소장에 따르면 "625전쟁이 고착화되면서 피난온 이가 대전에 그대로 정착하면서 중앙시장에서 장사하거나 식당업 등에 종사"(대전일보 2024년 8월 4일자)했다는데요. 그 덕에 이 동네에는 냉면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진남포면옥 등이 그러하구요. 대전 동구 비룡동에 위치한 <원미면옥>도 그 사례입니다. 황해도 곡산 출신 이정삼이 1953년부터 대전역 앞 중구 원동 에서 냉면집을 시작해 중앙시장에서 40년간 있다가, 2003년 비룡동으로 옮겨 2대 이승호를 거쳐 현재는 손녀 이창주씨가 3대째 영업합니다. 닭고기육수에 잘게 찢은 닭고기와 지단, 삶은 계란, 오이채를 고명으로 얹어주는 방식인데 맛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제법 특이한 육수가 제게는 다소 어려웠네요. 만두는 그냥 시판을 쪄주는 걸로 보입니다. 1호선 동쪽 끝인 판암역에서 버스로도 닿을 수 있긴 한데 대부분은 차로 방문하는 느낌이었어요. 한 번 더 들르면 매력을 알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원미면옥

대전 동구 옥천로 419

맛집개척자

여기 가본지 벌써 20년은 된거 같네요. 그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저에겐 어려운 맛이었는데 지금가면 다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