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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0
3일

성북구 보문동 주택가에 뜬금없이 위치한, 그러나 2021년 9월에 문을 열어 업력 4년이 넘어가는 중견(?) 카페입니다. 커피판에서 명망(?) 있는 최대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으로 By Pass 방식의 추출을 거쳐 이른바 '중배전' 농도로 진하게 뽑아내는 것이 특징이네요. Malckonic Grinder와 Rocket 1구 머신으로 아메리카노를 내리고 Diedrich ir-5로 직접 로스팅합니다. 약배전을 지향한다 쓰고 원두양을 적게 잡거나 물을 지나치게 붓는 (쓰고 보니 저네요...) 곳도 제법 있는데, 여기는 원두양도 넉넉하게 쓰면서 진한 맛을 깔끔하게 추출합니다. 그냥 잘하신단 얘기죠. 대전 쌍리도 그랬지만 커피 내린 후 음료 농도를 좋을대로 맞추면 된다는 곳은 간만이라 괜히 반가웠네요. 동네가 집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 굳이 발걸음하진 않겠지만 이 근방에서 대단히 좋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공방을 겸하다 보니 가게는 제법 좁은 게 사실입니다. 의자가 편하다곤 못하겠습니다.

처키 커피

서울 성북구 보문로31길 2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