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valan Yilan Distillery 噶瑪蘭 宜蘭 酒廠 (증류소, 宜蘭縣 宜蘭市 中山路 三段 2號 이란현 이란시 중산로 3가 2호) 킹카 그룹(King Car 金車 Group) 창업주 리텐차이(李添財) 회장 지휘 아래 2005년 설립되었으며, 위사기(威士忌, 위스키 한자 표현) 증류에 적합하지 않다 여겨지던 습한 아열대 기후(전체 증류액 용량 10~15%에 달하는 연간 증발량)를 역으로 이용해 숙성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으며, 이란 옛 지명이자 원주민 부족명에서 유래한 제품명을 사용하고, STR(Shave, Toast, Re-char) 기술을 도입해 증류액에 풍미를 불어넣은 Dr. Jim Swan(1941~2017)과 2020년까지 Master Blender(distiller)로 일한 이안 창(Ian Chang, 張郁嵐)이 그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와 같은 일반적인 설명은 다른 곳에도 많으니 같은 내용 반복할 필요는 없고 증류소 투어와 내부 시음 등 정보만 남길까 합니다. 1-1. 투어 자체는 카발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합니다. 가능한 방문일시 선택하고 인원, 이메일 및 연락처 등 넣어 기다리면 확정메일 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1-2. 언어별로 투어 가능한 시간이 다른데 중국어 10:00/16:00, 영어 11:00, 일본어 13:00 그리고 한국어 투어는 13:30입니다. 한국어 외 다른 언어 구사에 문제 없거나 시간 마땅치 않으면 다른 투어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타이베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도 점심 먹고 등등하면 은근 시간이 많이 흐른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1-3. 설명 필요없고 알아서 증류소 둘러보고 싶다면 투어 참가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방문해도 됩니다. 시음 장소나 기념품점 모두 자유로이 출입 가능합니다. 2. 증류소 근처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없는 건 아닌데 배차간격 고약하니 마음 편하게 택시 타는 걸 권장합니다. 우버 잘 잡혀요. 워낙 많이들 가는 곳이니 기사분들이 투어 시작점까지 알아서 데려다줍니다. 시내 중심가 기준 편도 15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투어 마치고 역 돌아올 때는 좁은 도로에 차가 몰려 예상보다 더 막히니 시간 여유 두고 출발하세요. 3. 사람 적당히 모였다 싶으면 증류소 내 주요 지점 이동하며 20분 가량 투어 진행합니다. 보통 이런 투어는 위스키 제작 과정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므로 깊고 자세한 설명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종류별 오크통이라든지, 당화 중인 액체(malt) 등등 재료를 만지고 설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진귀한 경험이죠. 설명도 자세히 붙어있어 하나하나 읽으면 깨나 시간 많이 소요됩니다. 4-1. 투어 종료 후 탭룸에서 예산에 맞춰 자유로이 시음 가능합니다. 방문 당시는 3종 위스키를 테마별로 묶은 Flight를 800TWD에 판매했습니다. World Champion(Solist ex-bourbon, Solist Vinho Barrique CS, Solist Amotillado Sherry Single Cask), Sherry Family (Fino Sherry, Olorosso, Solist Single Cask Strength) 및 Distillery Reserve(Rum Cask, Madeira, Reserce Peated)인데 역시 Amontillado가 맛나군요. 그리고 카발란 기주에 말아주는 탄산수만 쓴 하이볼이 덥고 습한 날 먹기 아주 좋습니다. 4-2. 같은 공간에는 카발란 브랜드 소유주인 King Car 그룹이 정통 독일식 맥주를 표방하여 2018년 출시한 Buckskin(柏克金啤酒) 맥주도 판매합니다. Hefeweizen, Helles, 쾰시(科隆啤酒) 등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이성을 잃고 한잔씩 시켜 주문했는데, 서울X시 느리게 따르기(slowpouring) 연상케 할 만큼 정성스레 거품 쌓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감상 거의 5분을 기다려 받은 그 한잔의 맛은! 이럴거면 왜 기대감 품게 했어.......입니다. 그냥 별로에요.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시간 간 혀 위장 지갑 어쩌고 무튼 다 소중하다.... 노블 계열 홉인 테트낭(Tettnang)을 쓰고 어쩌고 하지만 비는 맛(bland)이 제법 많고 어떤 것은 살짝 이취마저 느껴지는.....무튼 시키지 마세욧. 4-3. 증류소에서만 할 수 있는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1,800TWD (방문당시 약 8.2만) 지불하고 ex-bourbon, Vinho, Olorosso, Peaty 4종류 원액 비율을 내가 원하는대로 스까는 나만의 Hand-picekd / DIY 위스키를 만들 수 있어요. 후반부 가면 혀와 코가 지쳐 마구 섞기 십상인데 조금만 인내심을 가져보시면 포장도 예쁘고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딱 좋은 나만의 위스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도수는 50%로 깨나 낭낭하며 1년 가량 보관 숙성(?)하다가 얼마 전에 맛봤는데 올로로소와 ex-버번 비중 높여서 그런지 몰라도 견과류오 바닐라 코코넛 계통 맛을 기본으로 깔고 피트 살짝 입혔더니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4-4. 1층 공식몰에서 여러 가지 제품 구매 가능한데 웃긴 건 Vinho Barrique 같은 제품은 증류소보다 다른 장소, 예컨대 편의점이나 주판점 또는 공항 면세점 등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물론 한정판 등은 제외합니다. 전반적으로 딱히 눈에 띄는 상품은 없었는데, 물론 카발란 맛나고 좋지만 어느 정도 풍미가 예측 가능하게 다양(homogeneity in heterogeniety)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편향이 작용합니다. 4-5. 오히려 위스키보다는 Mr. Brown Coffee (가벼운 식사 및 커피 등 파는 식음공간)에서 파는 카발란 캐스크 숙성 커피 드립백을 사십시오........ 2026년 3월 기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숙성 만델링, ex-버번 캐스크 숙성 콜롬비아, 비뇨 바리끄 숙성 과테말라를 팝니다. 전 몰라서 못 샀습니다 ㅠㅠ 5.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증류소 투어였습니다. 무료란 걸 차치해도 증류소 위치한 공간 자체가 널찍하고 푸릇푸릇한 식생이 눈도 즐겁게 해주고, 인테리어 예쁘고 직원들도 참 친절합니다. p.s. ⅰ) 2025년 4월 즘부터 카발란에 합류한 한국인 직원분은 입사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답니다. 진짜 뭐라는거야 덕후놈들아...... ⅱ) 타이베이-이란 오가는 기차를 이어주는 이란역(宜蘭車站) 건물이 아름답습니다. 2013년 리모델링하여 지금 형태를 갖췄고 이곳 출신 그림책 작가 Jimmy(幾米)를 기념하는 광장이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란 자체가 대만서도 알아주는 예향(藝饗)이라네요. 참고로 타이베이-이란을 잇는 동부간선 구간이 험준한 지형을 뚫고 가다보니 풍광은 아름다워요. ⅲ) 증류소 근처에 이란현 출신 사람이 설립한 吉姆老爹啤酒工場 Jim & Dad's Brewing Company 라는 아주 훌륭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있습니다. 타이베이에도 탭룸이 있구요.
金車噶瑪蘭威士忌 酒廠
264宜蘭縣員山鄉員山路二段326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