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呂桑食堂 Lu Sang Restaurant (Yilan 식당 전문, 台北市 大安區 永康街 12-5號 타이베이시 다안구 융캉로 12-5호) 방국창(闆方國) 사장이 이란(宜蘭) 출신 여성분과 결혼한 후 장모에게 요리를 배워 1999년 문을 연 곳입니다. 타이베이에서 보기 드문 고자(糕渣), 간화(肝花), 서루육(西魯肉), 복육(卜肉), 오상(鴨賞) 등 이란 요리를 주력으로 합니다. 역시 용팔이 황사장 픽 중 하나(라는 것은 다녀와서 알았어요)인 식당이자 해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아요! 라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하지만,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곳이라니 어찌 보면 찐 대만음식 맛볼 수 있는 곳이죠! 비가 무지막지하게 퍼붓고 추운 가운데 들어갔습니다. 날이 추우니 뜨뜻한 국물 먹을 요량으로 합리탕(蛤蜊湯) 그리고 익히 알지만 맛난 돼지고기 구이, 돼지기름밥(豬油飯)이라 쓰지만 모두가 익히 아는 루러우판 그리고 금귤(金棗), 동과(冬瓜) 등을 두부피로 감싸 쪄서 돼지기름으로 튀긴 이란의 전통 간식인 棗餅(조빙) 주문했습니다. 국내 어디서도 쉬이 접하지 못할 재료와 풍미의 음식이 제법 생경했지만 음미하다보니 새로운 매력이 있었네요. 퍼붓는 비에 오래 있던차라 몸이 춥고 지쳤다는 것만 제외하면요. 영어 메뉴판 따위 없지만 사진이 있어 주문하기는 나름 편합니다. 식당도 널찍하고 직원도 많고, 중장년층 많은 집은 역시 맛집이야? 다만 가격은 생각보다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 p.s. 1) 고자(가오차 糕渣)는 이란의 유명한, 특색 있는 간식으로 (통설을 따르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이 먹고 남은 뼈를 버리지 않기 위해) 닭(오리), 돼지(안심)과 새우살을 갈아 푹신한 반죽으로 만들고 닭육수에 넣어 걸쭉하게 끓여 젤리 상태로 만든 다음 감자전분을 묻혀 태백분太白粉(감자, 옥수수 전분) 반죽에 튀긴다네요. 육수만 5~6시간을 끓여내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합니다. 2003년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전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 내놓았다고. 홍콩에도 유사한 음식인 고자(戈渣)나 튀긴 우유(炸鮮奶)가 있다네요. 서루육(西魯肉)은 고기채, 새우살, 계란튀김, 배추, 표고버섯, 당근, 죽순 등을 넣은 탕이며, 간화(肝花)는 닭말이와 비슷한 요리로 손으로 다진 고기와 돼지 간을 충분히 볶은 파, 새우젓과 섞은 후 돼지 내장(豬網油)으로 감싸 튀긴답니다. 복육(卜肉)은 이란 방언으로 '튀기다'라는 뜻으로 객가어 '포(烰)' 발음에서 유래했는데, 돼지 안심살에서 힘줄과 지방을 제거한 후 가늘게 썰어 양념과 밀가루 반죽에 튀깁니다. 2) 사장님이 처음에는 라멘(拉麵) 팔았지만 이후에 이란 요리로 바꿨다고. 3) 대만 중앙은행(就連央行) 총재(彭淮南, 1998~2018 역임)도 좋아했다는 집이랍니다. 정재계 인사 맛집이라면 우리가 남이가 금수복국 읍읍 4) 역시 융캉거리에 있는 츠판식당(喫飯食堂)은 일종의 ‘자매식당’인데, 서로 주방 노하우도 공유하는 등 가까운 사이라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창업주 사장 부인의 삼촌인 여요촌(呂文勇)씨가 운영하는 곳이니까요.
呂桑食堂
106台北市大安區永康街12-5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