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또빙
4.5
5개월

홍대에 위치한 루디스 입니다. 1. 소개받은지 1년이 넘었지만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와인바 이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는 루디스 입니다. 영업시간도 길어서 바텐더들의 바로도 유명하죠. 저희는 시트러스 샐러드, 물레고둥 뫼니에르, 아라비아따, 봉골레스타일의 오일파스타로 총 4가지의 음식과 페어링 와인으로는 가볍게 까바를 골랐습니다. 2. 시트러스 샐러드는 샐러드이지만 음식에 레이어가 있었습니다. 먼저, 숙성된 오렌지가 처음에 약간의 산미와 단맛으로 입맛을 돋구워주구요, 그다음 프로슈토가 감칠맛과 풍미, 짠맛으로 입을 채워준 다음, 루꼴라로 마지막 입을 정리해줍니다. 안어울리는 듯한 조합이지만, 입에서는 세박자가 순차적으로 와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3. 다음은 물레고둥 뫼니에르 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만 보고 바로 이거다 하고 시켜봤는데 역시눈 역시였습니다. 레몬버터와 타임, 물레고둥이 들어간 요리인데요, 고둥은 질기지 않고 적당한 식감과 기름에 튀겨지듯 구워져서 너무 맛있었구요, 타임향이 은은하게 베어있는 버터에 빵과 같이 고둥을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의 베스트 요리였습니다. 4. 다음은 봉골레 스타일의 파스타 입니다. 조개는 안보였지만 모시조개가 들어가있었다고 써있었어요, 그치만 조개 육수맛이 나더라구요. 아마 조리후에 빼거나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염도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오일파스타는 그 식당의 스킬이 나오는 요리인데요, 면의 익힘정도나, 면과 오일간의 밸런스 등이 딱 좋았습니다. 너무 오일리하지 않고 너무 마르지 않는 딱 적당한 정도였어요. 5. 아라비아따, 토마토 계열의 파스타 입니다. 토마토가 유럽식 토마토 퓨레 뿐만이 아니라 한국 토마토의 맛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의아한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은은하게 토마토 감칠맛이 올라와서 좋았습니다. 파스타가 소스를 적당히 흡수해서 더 좋았어요. 6. 역시 소문대로 음식이 너무 맛있는 와인바 였습니다. 소믈리에 출신의 사장님은 와인지식은 당연히 해박하셨구요, 음식에 대한 이해도도 너무 높아서, 요리의 퀄리티도 너무 좋았습니다. 7. 다만 너무 맛있게 음식을 먹고 뒤에 디저트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피드백을 말씀드리니, 조만간 디저트를 추가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디저트가 추가되고 나면 다시 5점으로 바꾸러 방문하려 합니다.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높은 곳입니다. 아직 홍보나 입소문을 타지 않아서 방문 난이도는 굉장히 낮은 편이지만, 이대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도 생기는 곳이네요.

루디스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94-7 대유빌딩 1층

석슐랭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만, 페어링 추천해주시는 와인들이 너무나도 음식이랑 잘 어울려서, 여러 잔 여러 음식을 맛볼수록 이곳의 진가를 더 알아가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런 가게가 홍대 중심에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