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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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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플라나리아 전주 여행기 이 집은 크루아상이 만세!!!!!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원래 사는 지역의 사악하고도 악랄한 물가에 지친 필자 눈에는 견딜만한 가격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까눌레 같은 것을 제외하면 빵 하나 당 크기가 크다. 레드벨벳 크루아상은 실험적으로 데려온 친구였지만 오늘의 BEST 메뉴로 단숨에 등극! 그냥 이 친구는 모든 게 완벽했다. 파사삭한 패스츄리 자체도 맛있었고, 진하지만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조화도 좋았다. 심지어 붉붉한 패스츄리의 레드 색깔은 보기에도 예뻤다. 팡도르는 너무 특색이 없어서 심심했다. 위에 파우더슈가가 수북하니 올려져 있었지만 빵 자체는 그냥 플레인한 빵이었다. 파우더슈가는 산사태처럼 쉼 없이 무너져 내렸다. 딸기 팡도르를 시킬 걸 그랬다. 딸기 팡도르는 안에 크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위에는 딸기 하나가 꽁 박혀 있고. 앙버터는 많이 아쉬웠다. 무릇 앙버터라면 버터와 빵과 팥의 삼합이 적절히 들어맞아야 하지만 버터의 존재감이 너무 약해서 그냥 팥빵 같았다. 빵 자체는 소보로처럼 생긴 외형과 달리 살짝 쫀득한 패스츄리 형태의 빵으로 괜찮았다. 버터의 존재감을 더 살려 주시길. 뺑 오 쇼콜라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 친구 역시 평범한 초코 빵이었다. 아메리카노를 갈구하는 맛이었다. 잘라 먹기에 살짝 초콜릿이 딱딱했지만 못 잘라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그냥저냥한 맛이었다. 너무 진하지도 묽지도 않은 평범한 맛. 참고로 2층에 자리가 있기는 한데 은근히 자리가 많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리는 불편하다.

폴스베이커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81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