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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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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주택을 개조해 만든 브런치 집. 실내 좌석도 있었지만 보통은 큰 정원 자리에서 밥을 먹는 것 같았다. 정원은 나무랑 풀이 많아서 엄청 자연친화적이었다. 좌석까지 바로 참새가 날아들 정도였다. 아메리칸 핫케이크 브런치(16,500)를 먹었다. 와플, 핫케이크, 소시지, 감자, 베이컨으로 구성된 메뉴였다. 와플 위 아이스크림은 좀 사각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다. 와플 아이스크림 초코시럽까지 먹으니까 당이 빵빵하게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핫케이크는 엄청 부드러운 건 아니었지만 좀 스폰지 같이 폭신한 식감이었다. 샐러드는 유자 드레싱 썼는데 맛이 너무 달고 강했다. 감자, 베이컨, 소시지도 나쁘지 않았다. 다 먹고 나니깐 엄청 배불렀다. 양 진짜 많음.. 청포도 에이드(6,000)도 시켰다. 이것두 시럽 쭉쭉 짜넣은 듯한 단 맛이었다. 시판되는 알로에 음료에서 자주 먹던 느낌의 젤리가 씹혔다. 애초에 이 나라 브런치 값이 다 너무 비싸서 가격에 대한 부분은 기대하지 않았고 그저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경험을 만끽하러 갔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가끔 식기나 그릇은 뭔가 덜 닦인 경우가 있는 듯했다.

브런치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