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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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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예전 리뷰를 읽어보니 메뉴 이름이 독특했던 것 같지만, 바뀌었는지 지금은 이름이 직관적이다. ■ 시금치 라자냐 (잇딜 사용!) 시금치 맛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일단 색으로 보아 라자냐 면에 시금치가 포함된 것은 아닌 듯했다. 진짜 야채 시금치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맛은 약간 레토르트 라자냐를 전자레인지에 돌린 맛이었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치만 그냥 레토르트스러운 맛이었다. 소스는 좀 묽은 편이었고 토마토 맛은 아주 강하지 않았다. 고기 감칠맛이 좀 더 두드러졌다. ■ 버섯 크림 뇨끼 아주 쫀독해서 거의 떡 같은 뇨끼였다. 필자는 밀가루 줄이고 감자 맛 많이 나는 포슬한 뇨끼를 선호하긴 한다. 크림소스는 되직하지도 묽지도 않은 중간 텍스처였다. 고소했고 치즈 향이 많이 났다.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것이 똑똑한 한 수라고 생각했다. 질리거나 밋밋해질 수 있었는데 계란 노른자 덕에 확 살아났다. 뇨끼가 양이 참 많았다. 바게트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 돼지고기 케세롤 케세롤 소스만 떠 먹었을 때는 찌릿하게 매웠지만 의외로 나쵸나, 고기와 먹다보니 안 매웠다. 고기는 다양한 부위를 쓴 것 같았다. 어떤 부위는 지방질이 많아 연하고 부드러웠고, 반면 정말 살코기도 있었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고 안에 심심치 않게 강낭콩(?)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은근히 배불렀다. 나쵸, 고수, 사워크림, 살사소스 기본 제공. 그런데 나쵸와 함께 서빙된 소스와 케세롤을 같이 먹으니 오히려 맛끼리 상충한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그냥 케세롤과 고수만 먹거나, 나쵸를 케세롤 소스 등에 찍어먹는 게 나았다.

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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