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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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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익선동 거리 지나다니면서 네온 사인 때문에 여긴 sns 갬성 가게인가보군!하고 굳이 찾지 않았던 집. 근데 막상 들어가니 르꼬르동 졸업증 걸려 있어서 놀랐다. 아무튼 가게는 정말 예뻤다. 빈티지한 정원, 온실 같이 꾸며져 있음. 다만 자꾸 주방에 왕 큰 파리가 날아다니는 게 보여서 계속 신경 쓰였다. 동행들은 디저트 사갔는데, 필자는 이 날 단 게 안 땡겨서 안 사갔다. 음료만 마시고 쓴 리뷰.. ■ ???차 (6,000) 또또또 메뉴명을 어디에 적어뒀는지 까먹은 플라나리아.. 반성한다. 영수증엔 그냥 '애프터눈티'라고 써있다. 여기 차 종류가 몇 개 있었는데, 필자는 그 중 과일향 뿜뿜한 설명의 차를 골랐다. 예상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티팟에 격식을 갖춘 차가 나와서 넘무넘무 감동받았다. 차 향은 정말 좋았는데 티팟에 나와서 더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보이는 것도 중요한가보다. 맛이 달지 않은 차를 원했는데, 바라던 대로 향만 좋고 맛은 정갈해서 좋았다.

프앙디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