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근처여서 귀가하는 날 먹기 좋다. 성게 미역국 먹은 일행이 바다 냄새 나는 미역국이고, 맛있다고 평했다. 밑반찬은 엄청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몸국이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맛있었다. 밑반찬 중 호박은 너무 간이 맹맹했고 오징어 젓갈은 너무 짜서 소금 맛이 다른 맛을 덮었다. ■ 몸국 (7,000) 돼지육수에 모자반이라는 해초를 넣은 국이라고 한다. 국물은 꼬숩고 구수한데, 점도는 낮아서 깔끔하다. 묵직하게 칼칼했다. 쫀득한 수제비 두어 덩이가 들어가 있었다. 모자반이 오독오독 씹히는 게 재밌었다. 필자의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단일 메뉴로는 가장 맛있었다.
김희선 제주 몸국
제주 제주시 어영길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