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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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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평일 5시 20분에 갔을 땐 절반 정도는 예약이 차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아예 비어 있었다. 6시 쯤 되니 만석이었고 술을 곁들인 식당이다보니 회전율도 무지 나빴다. 일찍 갈 거 아니라면 예약을 추천한다. ■ 까망베르 치즈 프라이 이거 먹자마자 롯데리아 치즈스틱이 생각났다. 좀 더 깨끗한 기름을 써서 롯데리아보다 덜 꾸리했을 뿐. 찍어 먹도록 조청 같은 게 나온다. 8개만 나오는 거라서 비싼 감이 있지만, 맛은 있었다. ■ 낙지젓 들깨 카펠리니 파스타 가느다란 파스타를 오일에 살짝 무치고, 낙지젓과 깻잎을 수북하게 올린 메뉴. 면만 소면이었으면 확신의 한국 안주였을텐데, 파스타에 오일 쓰는 바람에 살짝 퓨전 음식이 되었다. 낙지젓 자체가 막 감칠맛 있고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차피 아주 맛있는 젓갈과 평범한 젓갈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관 없었다. 자극적인 낙지젓을 향긋한 오일 + 깻잎이 잘 뒷받침해줬다. ■ 곱창 순대 매콤 크림 스튜 + 파스타 추가 시그니처 메뉴. 곱창은 좀 적게 들어가고 순대가 왕왕 있다. 곱창은 괜찮았는데 순대는 좀 잡내가 났다. 크림소스나 면 조리 상태 등 다른 건 다 좋았다. ■ 술 와인, 맥주, 막걸리, 양주, 증류주 등 다양한 주종을 구비하고 있다. 대대포 막걸리랑 신애유자 사이더 마셨다. 여기 메뉴판에 의하면 '사이더'는 탄산 있는 사과 증류주라고 한다. 대대포 막걸리는 시지 않고 달달했다. 신애유자 사이더는..... 분명 옅은 유자 향도 나고 사과 향도 나는데 묘하게 이상했다. 일단 도수가 낮아서 술보다는 음료수에 가깝고 뭔가 쌉쌀달콤 알 수 없는 맛이었다.

낯선한식 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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