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맛집인지 웨이팅도 있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귀여운 메뉴명 덕에 더 인기가 많은 듯하다. 가게 컨셉 자체가 케빈이라는 아이의 집에서 식사하는 거여서, 음식들도 다 집밥 같은 느낌이었다. ■ 고모 레슬리의 시저 샐러드 죄책감 가득 드는 헤비한 소스 + 치즈 담뿍 = 맛없을 수 없음.. 아삭하게 뿌리 부분까지 준 상추와 짭짤한 베이컨도 좋았다. ■ 엄마 케이트의 테마릭 라이스와 라구 소스 아마 미국 남부 음식을 표방한 메뉴 같다(?) 향신료 향이 나는데 아주 적게 나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묘하게 인스턴트 스타일의 라구 소스가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맛은 있는데 솔직히 나머지 두 메뉴랑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간다면 시키지는 않을 거 같다. ■ 케빈의 바질 라자냐 슴슴하니 맛있다. 화려하지 않은 집밥 스타일 바질 크림 소스에 겉부분을 빠삭하게 익힌 라자냐 면이 잘 어울렸다. 토마토 라자냐도 파는데 그것도 궁금해졌다. +) 또갔다 결국 토마토 라자냐를 먹으러 재방문. 생각보다 무난해서 바질 라자냐가 더 맛있었다. 그러나 둘이 겹치지 않는 맛이라 라자냐만 2개 시켜도 괜찮았다.
케빈의 집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9길 17-2 서전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