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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있는 가겐데, 문이 독특하게 생겼다. 문 사진 찍으려고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 드는데 사장님이 필자가 문 못 열어서 어려움을 겪는 줄 알고 손수 문을 열어 주셨다. 그 외에도 바 좌석을 테이블 좌석으로 바꿔줄지 물으시고.. 늦는 일행을 대신해 말동무가 돼주시고.. 왕친절하셨다. 메뉴판에 예약할 때 쓴 이름이 프린트 되어 나온 것도 감동 포인트! 와인 리스트는 다 찍지 못했는데 (사진 찍은 거 뒤로 레드와인도 쭉 있었다) 가격대는 9~10만원부터 시작이었다. 사장님 추천을 받아 화이트 와인 중에서 골랐다. 두 번째 사진은 시킨 술이 아니라 식전주, 사진의 레드와인은 디저트 와인이다. ■ 구운 미니 양배추와 로메스코 소스, 초리조, 후무스, 올리브 파우더 전반적으로 메뉴가 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후무스 때문인지 이거 먹으니 배불렀다. 오독오독 씹히는 양배추와 콜리플라워가 맛있었다. 올리브 파우더에서 알 수 없는 감칠맛이 나서 싹싹 긁어 먹었다. ■ 구운 홍새우와 관자를 곁들인 비스큐 소스 링귀니 비스큐 소스에서 갑각류 맛이 엄청 엄청 진하게 나서 좋았다. 꾸덕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새우랑 관자도 딱 적당하게 익혀져서 식감이 괜찮았다. 이 날 먹은 것 중 베스트! ■ 본매로우 라구 오레끼에떼 뼈가 그릇에 있는 채로 서빙된다.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신 뒤 골수를 긁어서 비벼 주신다. 골수 양이 적어서 별로 맛이 나진 않았다. 맛있지만 차별화된 점은 잘 모르겠는 라구 파스타였다. ■ 바스크 치즈 케이크 원래는 유명하다는 쌀국수까지 먹으려 했는데 식사를 마치니 너무 배불러서 먹을 수 없었다. 아쉬워서 디저트라도 대신 시켜봤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가격을 감수하고 시킨 게 하나도 안 후회됐다. 필자는 꾸덕한 치즈케이크 안 좋아하는데 여긴 딱 가볍게 입가심할 수 있는 정도의 밀도였다. 과일도 새콤달콤 맛있었다.

화이트와인 개러지

서울 강남구 삼성로149길 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