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엔 웨이팅이 없지만 주말엔 가게 밖에 사람들이 서서 대기하는 걸 볼 수 있다.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빵을 파는데, 여러 종류의 빵을 샀음에도 전반적으로 준수해서 4.0 평가 줬다. 아래 리뷰는 실제 먹은 빵들이고, 다음은 구매해놓고 본인이 먹진 않은 빵들이다: 흑임자 소보루 (4,600), 프렌치 쇼콜라 갈레트 (3,200), 솔티바닐라 바통 휘낭시에 (3,000), 헤이즐넛 휘낭시에 (3,100), 솔티너트 휘낭시에 (3,100) ■ 밤호박 파운드 (5,200) 냉동했다가 실온해동해서 먹었다. 엄청 크기가 커서 삼일 동안 아침으로 조금씩 나눠 먹었다. 아랫부분 밤 조림이 달달해서 맛있었다. 근데 크기가 너무 크고 맛이 단조로워서 마지막엔 좀 질렸다.. ■ 체리베리 비스킷 (3,900) 3일 정도 냉장보관 후 먹었다. 바삭하면서도 적당히 꾸덕한 브라우니(?) 사이에 크림치즈가 채워져 있는 제품이었다. 필자는 체리 맛을 감기약 맛이라고 인식할 때가 있는데, 여긴 그런 기분 나쁜 시럽 맛 체리가 아니어서 좋았다. 다만 체리 맛이 강하진 않았다. 필자는 다른 사람이랑 나눠 먹었는데, 좀 달아서 혼자 먹진 못할 것 같았다. ■ 쑥떡 크림치즈 (4,800)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희와제과에서 사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 쑥 향이 확실히 존재감이 있었다. 필자가 크림치즈가 많은 빵은 또 싫어하는데, 여기는 크림치즈가 너무 되직하고 맛이 진하지 않아 좋았다. ■ 유자레몬 갈레트 (3,200)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따끈한 갈레트를 먹을 수 있었다. 유자레몬 향은 별로 강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버터 향이 고소한, 잘 만든 갈레트라고 생각했다. 초코 갈레트 먹은 사람이 초코 향이 깊고 진하며 버터랑 잘 어울린다고 했으니, 이것보다 쇼콜라 갈레트가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 얼그레이 초콜릿 휘낭시에 (3,200) 냉동했다가 냉장고에서 하룻밤 해동해서 먹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차가운 채로 먹었는데 정말 퍼석했다. 이럴 리 없는데 싶어서 한 입만 베어 먹고 상온에 더 놔뒀다가 먹었다. 그제서야 겉바삭 속촉촉 식감이 살아났다. 근처에 있는 '오븐의 온도' 휘낭시에랑 비교하면, 오븐의 온도가 겉은 훨씬 바삭한데 희와제과가 속은 더 촉촉하다. 식감만 보면 필자는 오븐의 온도가 더 취향이었다. 얼그레이 맛도 기분 좋을 정도로 은은하지만 존재감이 확실하고, 길게 세로로 박힌 초코랑도 잘 어울렸다. 많이 달진 않음.
희와제과점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46번길 6 동양팰리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