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심슨이 도넛 귀신인 것 처럼, 필자는 츄러스 귀신이다. 제발 하늘에서 비 대신 츄러스가 내렸으면 좋겠다. 근처에 츄러스 집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분노하는 날, 우울한 날, 힘든 날 츄러스를 먹으면 삶을 계속 영위할 용기를 얻는다. 받자마자 반사적으로 먹어버려서 한 입 없는 츄러스 사진이 됐지만.. 츄러스는 겉은 바사삭! 속은 이보다 쫄깃할 수가 없다. 이거는 집에서 만든 츄러스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식감이다..ㅠ 사먹어야만 할 당위성을 부여하는 부분... 구워서 바로 주시기 때문에 따끈따끈하다. 짙은 계피 설탕을 담뿍 묻혀 주셔서 한 입 파스삭 할 때마다 설탕이 떨어지는 게 츄러스 먹는 스웩이다. 아이스크림은 우유 맛 나는 아이스크림인데, 츄러스랑 같이 먹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또갔다 사진으로 남기진 않지만, 정말 주기적으로 찾는다. 스틱츄보다는 오리지날 매듭모양 츄러스가 식감이 좋다.
와필레 & 스트릿 츄러스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센트럴시티 터미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