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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잔하러 몰려드는 다동에는 소문난 맛집이 많다. 그중 좁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오는 정>도 오랜 터줏대감 가운데 하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때가 많지만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주므로 금세 먹을 수 있다. 쪽갈비는 체면 불구, 손에 들고 '쪽쪽' 뜯어 먹어야 제맛.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소주 안주로 마침맞다.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이제 안 가!" 외쳐보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곤 하는 마성의 맛집이다.

오는정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