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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간판을 언뜻 보고는 미용실인 줄 알고 지나칠 뻔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은 다섯 개, 옛 추억 속 동네 호프의 모습이다. 낮에만 운영되는 식사 메뉴와 저녁을 위한 안주 메뉴가 따로 있는데, 둘 다 맛보고 싶다면 낮술을 마실 것. 낮에도 안주 주문은 가능하다. 음식이 전부 푸짐하고 맛있다. 이젠 찾아보기 힘든 추억의 안주 멕시칸 사라다(샐러드가 아니다!), 소면의 삶기가 기가 막힌 낙지 볶음, 돈가스 안주와 오므라이스를 특히 추천한다.

에버그린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