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3종 사이즈의 감잣국 ‘안주’도 있고, 접시순대, 머리고기, 홍어 안주도 있다. 고루 인기가 좋고 다 맛있지만, 내가 <동원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7천 원 짜리 감잣국 ‘식사’ 한 그릇이다. 나 혼자인데 소주가 생각날 때 먹을 수 있어서다. 소주 한 병을 느긋하게 마실 만큼 양도 푸짐하다. 이런 타입의 해장국은 국물이 짜고 텁텁한 경우가 많은데 <동원집> 감잣국은 짜지 않고 인공 조미료 맛이 안 나서 더욱 자주 생각난다.
동원집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