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남포면옥>. 동치미와 어복쟁반이 유명하다. 국내산 양지, 육전, 버섯, 은행, 쑷갓, 밤 등 건강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면 육수를 계속 부어가며 끓여먹는다. 유래를 찾아보니 ‘가까운 사람끼리 둥글게 모여 앉아 먹으며 추위를 이기는’ 요리라고 한다. 아하, 그래서 술도녀 마지막 추천 안주로 어복쟁반이 불쑥 떠올랐나 보다. 과연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마음속으로 그동안 곁을 지켜준 독자들과 함께 후후 불며 맛있게 먹었다.
남포면옥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