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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4.5
5개월

나에게 있어 디저트는 어떤 의미인지 늘 고민하는 편인데, 레브두는 여타 디저트 집처럼 나에게 그 해답을 주는 편이다. 디저트는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 날은 지인들이 레브두를 방문한적이 없어서, 시그니쳐 크로와상, 플랑, 그리고 무스류를 하나 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바삭한 느낌이 덜한 착각이 좀 들었다. 늘 먹었던 맛이라 막 큰 감동은 없었다. 사실 오늘 이 글은 얘가 주인공이 아니기에... 피곤한 일정을 소화한 직후기도 했고 평소엔 딱 저정도에서 끝냈을텐데 저날은 뭔가 파르페를 먹어보고 싶은 날이었고, 정말 최고였다. 오렌지, 자몽, 크림, 젤리, 바삭하고 고소한 토핑까지해서, 산미 단맛 고소함, 바삭함, 부드러움, 말캉함, 정말 육각형에 가까운 맛이었다. 기억상 이스파한 같은 장미향도 좀 났던 것 같고... 으으 군침돈다. 파르페는 가격이 좀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맛.

레브두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9 2층